경기순환자전거도로 생긴다···자전거 교통 분담률 ↑ 기대
경기순환자전거도로 생긴다···자전거 교통 분담률 ↑ 기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1.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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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로 개선·확충 및 주차장 개설 등 4년간 155억 투자

▲ 경기도가 동남권역에 끊어진 자전거도로를 연결하는 사업(파란 점선)을 추진한다. 사진은 광역 자전거도로망 연결사업 노선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경기도가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끊어진 자전거도로를 연결하는 등 관련 사업을 오는 2022년까지 추진한다. 특히 경기도 내부를 순환하는 자전거도로가 완성돼 자전거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오는 2022년까지 도비 97억원 등 사업비 155억원을 투입해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민선 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개선사업 ▲광역 자전거도로망 연결사업 ▲공공시설 자전거 주차장 설치사업을 각각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개선사업’은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중 시설 기준이 미비한 구간을 정비·개선해 사고 예방은 물론 친환경교통체계를 도모한다.

경기도는 김포 등 5개시 7개소, 총연장 8.44㎞구간을 선정해 59억을 투입, 유효 도로폭 1.5m 이상을 확보하고, 표지판·노면표시 훼손시설 정비, 이동 동선 연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김포·여주 2개소는 정비를 완료하고 파주 1개소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평택시 1개소 0.98km 구간을 대상으로 도비 4억9,000만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광역 자전거도로망 연결사업’은 용인·이천·여주 등 동남권지역의 단절된 자전거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증가하는 자전거 이용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여기에는 도비 20억 4,000만원 등 총 61억원을 투입해 용인 9.3km, 이천 11.6km, 여주 5.4km 등 총 26.3km을 확충해 끊어진 자전거도로를 연결하게 된다. 올해에는 설계에 필요한 사업비 3억원 전액을 경기도가 부담해 사업 추진의 기틀을 마련키로 했다.

설계가 완료되면 2022년까지 도비 30%, 시군비 70% 씩 사업비를 분담, 해당 시군별로 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공사가 모두 완료될 경우 경기도를 원형으로 순환하는 자전거길이 만들어진다.

‘공공시설 자전거 주차장 설치사업’은 도내 전철역, 버스정류장, 환승거점지역 등 공공시설에 자전거 주차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대중교통과 자전거 연계 기반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자전거 주차장 확보를 위해 사업비 3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는 도비 3억5,000만원 등 총 7억원을 들여 파주시 운정역에 시범사업으로 1개소 설치를 추진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도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목적을 뒀다”며 “이를 통해 자전거 이용률 제고는 물론, 도심지 교통체증 개선 효과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