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미세먼지, 차량 2부제보다 중국에게 따지는 게 우선순위"
이용호 "미세먼지, 차량 2부제보다 중국에게 따지는 게 우선순위"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1.1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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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 논평 통해 정부의 현 미세먼지 대책 지적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미세먼지 대책으로 내놓은 차량 2부제 반대한다. 그것보다 중국에 따지고 대책 세우는 일이 정부가 할 일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 사진)이 미세먼지 대책으로 내놓은 차량 2부제 반대에 대한 논평을 내놓았다. 그는 미세먼지가 ‘최악’일 때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승용차 2부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현재 지하철 공기와 외부공기가 별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나쁜 곳도 있다”고 전했다.

이용호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국토위 국정감사 결과, 서울지하철역 절반 이상이 평균 미세먼지 측정치가 ‘나쁨’ 수주인 80㎍/㎥ 이상이었고, 일부 승강장은 100㎍/㎥을 넘었다. 지상 평균 미세먼지 수치가 4㎍/㎥임을 감안할 때 2배가량 더 나쁜 셈이다.

이 의원은 “이런 미세먼지 속을 걸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하는 것은 서민의 건강을 더 해치는 일이다”며 “오히려 바깥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마스크를 쓰고 승용차를 이용토록 권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미세먼지 50~60% 이상이 중국 영향이라는 국가연구기관의 분석을 언급하며 “고농도 미세먼지 주범은 승용차가 아니라 중국이다. 정부는 중국에 따지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