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업부문 에너지 절감 위한 혁신방안 공개…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 2차 토론회
산업부, 산업부문 에너지 절감 위한 혁신방안 공개…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 2차 토론회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1.1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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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문 에너지효율 혁신 추진방안 및 수송부문 에너지 소비체계 혁신

에너지관리시스템 보급(FEMS) 및 한국형 LEEN 도입해야

모든 교통수단 연계 Door-to-Door 통합 교통서비스 제안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국내 전체 에너지 소비량 중 산업부문이 62%를 차지하는 가운데, 정부가 산업부문 에너지 소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토론회를 진행해 방안을 모색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국가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 및 30년 중장기 에너지 효율목표를 포함한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 마련을 위해 서울 엘타워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의 2차 토론회이며, 산업부문 에너지효율 혁신 방안 및 스마트 교통 인프라 추진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주제 발표에 나서는 인천대 김용하 교수는 에너지분야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해 단일 설비·기기 효율관리 중심에서 ICT 기반 공장 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보급 정책전환 필요성을 강조한다. 2022년까지 3만개 스마트공장 보급과 연계하고 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 대상으로 보급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의 경우, 자발적인 원단위 개선 및 에너지절감 목표를 제시하고, 정부는 우수사업장 인증, 기술지도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효율혁신 프로그램 운영도 제안한다.

또 지자체, 연구기관, 전문가, 기업 등 지역단위 네트워크를 구성해 상호간 절약기술 및 노하우 공유를 통해 에너지절감 목표를 달성하는 ‘한국형 LEEN’ 제도 도입도 설명한다. LEEN은 독일에서 기업들이 지역단위 네트워크를 구성해 에너지효율향상 및 온실가스 배출저감에 대한 공동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명지대 김현명 교수는 대중교통 이용률 제고와 승용차 주행거리 단축을 위한 ‘Door-to-Door’ 통합 교통서비스(MaaS)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MaaS는 Mobility as a Service의 약자로 대중교통과 공유차량, 택시, 자전거 등 모든 교통수단을 연계해 경로설계·예약 및 결제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정확한 수요 예측을 통한 버스 운행 규모를 줄이는 ‘버스 다이어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별 이동거리당(km) 에너지비용을 모니터링하는 수송부문 에너지관리시스템 개발 등을 제안한다.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혁신방안 주제발표와 관련해 산업계 등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대화와 소통을 위한 이행을 강조하고, 에너지 분야 4차 산업혁명 기술개발에 대한 집중지원을 주문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릴레이 토론회 마지막 3차 회의는 오는 22일 예정으로 ‘건물부문 에너지효율 혁신’ 추진방안 및 가스냉방 등 ‘냉·난방 에너지원 다양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