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기열차 국내 철도 달린다… 연구용역 착수
친환경 전기열차 국내 철도 달린다… 연구용역 착수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1.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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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15일 한국교통연구원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 국내에도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사진은 전기동력으로 달리는 스위스 융프라우 철도.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국내도 스위스 융프라우 열차처럼 산악을 횡단하는 친환경 전기열차를 도입하고자 본격적으로 전문연구에 돌입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친환경 전기열차의 국내 도입방안에 대한 정책연구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전기열차’란 전기 등 친환경 동력원을 사용하고, 건설 과정에서도 자연 훼손을 최소화해 환경 친화적으로 건설‧운영하는 열차이다.

그동안 일부 지자체가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제공과 더불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국내에 사례가 없고, 노선의 연장과 열차의 규모가 제한되는 등 기술이나 제도적인 한계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친환경 전기열차의 국내 도입과 관련해 해외사례 및 관련 기술·제도를 분석하고, 도입 시 필요한 법령 및 기술기준 등을 도출하기 위한 정책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친환경 전기열차에 적합한 설비형식과 교통방식을 제안하고, 민간사업자 등이 사업을 추진할 때 사업허가 등 충돌되는 법령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다.

아울러 새로운 교통수단의 도입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안전검사 항목‧방법을 마련하고, 안전관리계획의 수립‧검토, 사고 시 대응체계 등 안전관리 규정에 대한 개선방안도 도출할 예정이다.

연구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은 연구용역의 진행 과정을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자체‧전문가가 참여하는 연구자문단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친환경 전기열차 국내 도입방안 연구’ 용역의 착수보고회는 오는 15일 한국교통연구원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