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한민국 건설산업에 바란다] 한국환경공단 홍보실 박희성 사원
[2019년 대한민국 건설산업에 바란다] 한국환경공단 홍보실 박희성 사원
  • 국토일보
  • 승인 2019.01.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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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물산업클러스터 인프라 적극 이용해야”

▲ 박 희 성 사원

지구상에서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숨을 쉬게하는 공기와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물이다. 그 중에서도 ‘물’은 언제나 모든 생명의 원천이자 인류역사에서 문명 발전의 원동력이었다.

이처럼 인간의 삶에 아주 중요한 물은 값이 저렴한 반면, 그다지 쓸모가 없는 다이아몬드가 무척 비싼 이유는 무엇일까?

경제학의 대부 아담스미스는 저서 ‘국부론’에서 ‘가치의 역설’을 통해 물의 사용가치는 실제로 매우 높지만, 언제나 사용가능한 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희소한 다이아몬드의 교환가치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를 내다보아야 한다.

물이 부족하여 희소해진다면 다이아몬드보다 훨씬 더 값어치 있는 자원이지 되지 않을까? 실제로 케냐의 투르카나족은 생활용수를 얻기 위해 수킬로미터 떨어진 호수에서 물을 길어오지만, 이러한 물조차 오염되어 수인성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비단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한민국도 이미 물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구의 70%가 물이지만 소위 ‘짠물’인 바닷물을 제외하면 세계인구가 사용할 수 있는 물은 겨우 1%정도에 불과하다.

이제 물은 ‘블루골드’로 불리는 귀한 신분이 된 것이다.

이러한 배경하에, 글로벌 물시장에서 대한민국이 물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대구 물산업 클러스터라는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먼저 워터캠퍼스를 통해 물산업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이를 통한 시장의 아이디어를 R&D에 반영해야 한다. 더불어 기술의 검증을 지원해야 한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역량이 부족한 우수기업을 위한 정부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국가주도의 강력한 육성정책이 필요하다. 정부의 컨트롤타워가 각자 역할에 충실하고 서로 협력하며 전담기관은 서로 힘을 합쳐야 할 중요한 시기다.

국토일보는 이처럼 미래의 삶과 직결되는 물산업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끊임없이 취재하고 가감 없이 보도하기 바란다.

우리보다 앞서 물산업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이끈 해외사례와 비교하고, 우리 정부의 각 부처가 제 기능을 올바르게 수행하는지 감시하고 제언해야 한다.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감시자로서 그리고 숨은 조력자로서 산업 육성에 동참하여 대한민국이 글로벌 물산업 리더로 성장하는 초석이자,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국가경제발전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 또한 물산업 클러스터와 함께 육성 지원정책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우수한 기술을 갖춘 기업들이 세계 물시장의 선두에 우뚝 서는 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