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철도 GTX-A, 지역주민 반발 심화
수도권광역철도 GTX-A, 지역주민 반발 심화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9.01.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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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기존노선 용납못해… 죽음도 불사할 터” 강력대응 예고

▲ 지난해 말 착공식을 갖고 본격 궤도 오른 GTX-A 건설사업에 주민대책위원회가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사진은 세종시 국토부 앞 규탄대회 모습.>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수도권광역철도 GTX-A가 착공도 하기 전부터 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이미 국토부는 GTX-A착공을 알리는 세레모니도 성황리에 갖고 야심찬 추진의지를 보였으나 기존 노선설정에 대한 반발이 만만찮은 실정이다.

특히 서울 강남청담동 지역을 통과하는 지하통과 노선을 놓고 이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반대가 심상치 않다.

주민대책위는 지난 9일부터 3일간 세종청사 국교통부 정문 앞에서 계획노선의 철폐를 주장하는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대책위는 “안전이 담보되지 못하는 상황속에서 우리 삶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내집 밑 지하공사는 용납할 수 없다”며 죽음까지 불사하겠다는 초강경 입장을 고수, 정부의 긴밀한 소통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관련 한 철도전문가는 “공사비 부담을 전제로 주민들을 설득하긴 어려운 사안이기 때문에 제2의 대안 또는 투명한 대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주민대책위 조형연 대표는 “정부는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려는 정책적 의지가 전혀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진정성 없는 국토부는 현실을 직시하고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국토부 한 관계자는 “심의과정에서 충분히 검토된 사안이지만 계속적으로 주민들과 대화해서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