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2018년도 여객·매출 사상 최대 달성···개항 이후 최초 '더블 신기록'
인천공항, 2018년도 여객·매출 사상 최대 달성···개항 이후 최초 '더블 신기록'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1.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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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6천825만명·매출 2조6천367억 잠점 집계···여객부문 세계 5위/화물 세계 3위 '우뚝'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이후 최초로 지난 한 해 동안 운영·경영 분야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더블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처음으로 국제 여객부문에서 '세계 5위' 공항으로 우뚝 솟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인천공항을 이용한 국내/국제 여객이 2017년 대비 약 10% 증가한 6,825만명(잠정)을, 2018년 연간 매출이 2017년 대비 약 8.5% 증가한 2조 6,36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1년 3월 개항 이후 사상 최대의 규모다.

지난해 인천공항을 이용한 전체 여객은 6,825만 9,763명으로 2017년 6,208만 2,032명 대비 약 10% 증가했다. 항공기 운항 역시 2018년 38만 7,499회로 2017년 36만 295회 대비 약 7.6% 늘었다.

환승객 역시 2017년도 731만 9,144명 대비 9.6% 가량 증가한 802만 699명을 기록하며 개항 이후 최초로 800만명 대 환승객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성수기 및 연휴 기간 여객 증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등 대내·외 요인에 따른 내·외국인 항공수요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지난해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은 2017년 6,152만 572명 대비 10% 증가한 6,767만 6,147명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파리 샤를드골 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제치고 개항 이래 처음으로 세계 5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공항협의회(ACI)는 매년 국제여객 기준으로 공항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2017년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은 6,152만 명으로, 파리 샤를드골 공항 6,369만 명(세계 5위), 싱가포르 창이공항 6,157만 명(세계 6위)에 이어 세계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국제화물 처리 실적은 295만 2,069톤으로, 미중 무역 분쟁 등 부정적인 대외환경 속에서 2017년도 292만 1,635톤 대비 약 1% 증가해 홍콩공항, 상하이 푸동공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해 인천공항의 항공운송 실적이 개항 이후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인천공항공사의 매출액도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인천공항공사의 매출액은 2조 6,367억원을 기록해 2017년 2조 4,306억원 대비 8.5% 가량 크게 늘었다. 뿐만 아니라 2018년 당기순이익은 1조 871억원을 기록해 2004년 이후 14년 연속 흑자라는 대기록을 이어 갈 전망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인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해 국내 최초로 국제선 복수 터미널 시대를 개막했다. 제2여객터미널을 조기에 안정적인 운영궤도에 안착시킴으로써 여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한민국의 관문으로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했다.

또한 외국 운영사로는 쿠웨이트에서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은 지난해 12월 9일 성공적으로 개장하며 인천공항공사 해외사업 확장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지난해 인천공항공사는 제2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하고 역대 최다 여객실적을 경신하는 등 개항 이후 최대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인천공항공사는 올해를 '제2의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대한민국의 대표 관문이자 대표 공기업으로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및 중소기업 상생발전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