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물류현장에서 여성이나 노인 등도 손쉽게 물건을 운반할 수 있는 첨단 카트 장비가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물류현장의 고질적 문제인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한 국가 R&D의 성과물로 ‘모바일 파워카트’ 및 ‘스마트 파워캐리어’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모바일 파워카트는 작업자의 골격을 인식해 자동으로 따라다니며 최대 250kg까지 화물을 운반하는 장비다. 연구진은 사물을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첨단 센서를 부착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외 유사제품이 3,800만원을 호가하는 반면, 이 카트는 1,500만원으로 저렴하게 개발됐다. 또한 360도 제자리 회전을 통해 자유로운 방향전환 및 이동이 가능해 외국 장비에 비해 규모가 작은 국내 물류창고에도 적용이 용이하다.
스마트 파워캐리어는 작업자가 탑승해 장비를 조종하는 장비로, 화물 최대 200kg까지 운반하는 탑승형 전동 캐리어다.
국토부는 국외 유사제품 없이 국내 최초로 개발된 스마트 파워 캐리어는 소량·다품종 제품의 운반에 적합하고, 적은 회전반경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자유로운 방향전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가격은 약 330만원 정도이며, 물류창고 뿐만 아니라 공장창고, 도매시장 등에서도 폭넓은 활용이 가능하다. 이미 농협 하나로마트 등 실제 물류현장 보급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모바일 파워카트와 스마트 파워캐리어가 각 업체별 실정에 적합하게 개조·응용이 가능토록 개발됨에 따라 현장 적용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물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이와 같은 노동력 저감 물류장비들을 계속해서 개발·보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