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온라인 공사비 정보광장 마련···합리적 공공공사비 예측 지원
조달청, 온라인 공사비 정보광장 마련···합리적 공공공사비 예측 지원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1.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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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기반으로 체계적 공사비 책정 유도···건설산업 일자리 창출 효과 견인 전망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시공 방법, 지반, 규모 등에 따라 천차만별인 공사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있는 온라인 사이트가 개설됐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가 마련돼 정확한 공사비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은 공공 건축사업 초기 합리적인 공사비를 예측할 수 있는 ‘공공건축 공사비 분석 및 예측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온라인 서비스인 ‘공사비 정보광장’을 2일 시범 개통했다고 밝혔다.

건축물은 구성 자재와 시공방법이 매우 복잡하다. 이에 건축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공공기관 및 민간 건설업계는 공사비 예측의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이 사업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8년 ‘정보통신기술(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과제로 선정돼 예산 13억원을 지원받아 약 6개월 동안 추진됐다.

‘공사비 정보광장’의 주요 서비스로는 ▲예상 공사비 산정 ▲유사 공사 검색 ▲공사비 관련 주요 통계 정보 제공이 있다.

우선 ‘예상 공사비 산정’ 기능은 설계조건을 선택하면 선택된 조건과 동일한 공사를 참조해 평균 단위면적(㎡)당 공사비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특히 ‘공사비 정보 분석체계 구축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한 공사비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조건인 유형, 층수, 구조형식, 지반형태, 건축물 인증 등 총 11개 항목에 대한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건설사업의 특성상 계획부터 실제 공사 발주 시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해 물가변동이 반영된 공사비 보정 기능도 추가했다. 이밖에 유사 공사 검색 기능을 통해 대지면적, 용적률, 공사기간 등 공사비 외의 다양한 공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조달청은 지역별 공사 발주금액 및 연도별 시설물 유형별 공사금액 등 공사비와 관련한 다양한 통계도 제공할 예정이다.

조달청 강신면 시설사업국장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과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현재 주먹구구식의 공사비 산정 방식을 탈피해야 한다“며 “사업계획단계에서 과학적인 공사비 예측으로 정부의 건설정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적정공사비 보장으로 국내 건설산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