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첫 도시재생뉴딜사업 스타트
통영 첫 도시재생뉴딜사업 스타트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12.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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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리스타트 플랫폼 사업 본격 착수···내년 하반기 개소

▲ 통영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역 위치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조선산업 쇠퇴로 지역경제 침체에 빠진 통영에서 첫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청년층 창업교육 및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돼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통영에서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내부 리모델링 작업을 오늘(26일)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내년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진행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통영을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로 선정한 바 있다. 통영은 주력산업인 조선산업 쇠퇴로 경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위기·고용위기 지역이다.

국토부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도시 활력을 불어 넣고자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사업’을 조기 추진키로 결정했다.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은 옛 신아sb 폐조선소 부지 내 기존 건물에 자리 잡는다.

이 곳에서는 청년과 조선소 실직자들을 위한 창업·취업교육과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문화·예술 관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수 있는 창업지원센터 및 다목적 공유 공간으로 꾸며진다. 위탁 운영은 ㈜인터파크씨어터와 이화여대산학협력단이 맡았다.

또한 운영 인력에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창업자 및 사회적 기업 등에게 창업 시제품 판매, 관광 콘텐츠사업 등을 위한 공간을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통영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은 이달 18일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국가 지원사항을 최종 확정해 사업이 본격화 됐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국비 250억원, 지방비 471억원, LH 투자 1,200억원, 민간투자 2,800억원 등 총사업비 약 5,421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사업 추진 경과를 보면, 지난해 12월 정부의 뉴딜사업지 선정 이후 LH가 올 4월 폐조선소 부지를 매입하고, 7월 경남도-통영시-LH간 통영도시재생사업 추진 기본협약을 체결하는 등의 일정이 진행됐다.

9월에는 폐조선소 부지 마스터플랜 국제공모에서 포스코A&C 컨소시엄의 ‘캠프 마레’가 선정됐다. 정부도 이를 반영한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수립했다. 뉴딜 사업면적은 총 51만 ㎡로, 폐조선소 부지 14만 5,000㎡와 주거지 (36만 5,000㎡가 포함됐다.

‘캠프 마레‘는 폐조선소 부지를 활용해 인근 녹지의 그린네트워크와 바다의 블루네트워크를 연결하고, 기존 조선소 도크와 크레인을 보전·활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역사 문화와 자연환경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모델을 제시함으로써 국제음악당, 케이블카·루지, 동피랑 등과 함께 통영의 문화·예술·관광 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의 전통문화 자원을 발굴해 핵심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통영의 공예와 예술 등 전통적 공방을 모티브로 한 ’12개 교육 프로그램‘을 폐조선소 부지 내에서 운영된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통영지역 내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방문객의 장기 체류형 관광을 유도함으로써 통영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 정우진 도시재생경제과장은 “이번 폐조선소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통영에 쇠퇴하고 있는 조선업 대체산업으로 문화·관광·해양산업을 육성해 세계적 관광 명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뉴딜사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