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에도 식지 않는 대구지역 분양 열기
규제에도 식지 않는 대구지역 분양 열기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8.12.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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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절반 대구에서 나와

▲ 남산자이하늘채 투시도.

GS건설·코오롱글로벌 남산자이하늘채 주목

올해(2018년) 주택 청약경쟁률을 살펴본 결과 상위 10개 단지 중 6개 단지가 대구광역시와 인접지역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속에서도 대구는 나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가 제공하는 아파트 청약경쟁률에 따르면, 올해 분양에 나섰던 단지 중 평균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분양에 나섰던 'e편한세상 남산'이었다.

이 단지는 191세대(특별공급 제외)모집에 6만 6184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346.5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같은 중구 남산동에서 분양한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이할 만한 점은 역대 가장 강도높은 부동산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는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9.13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청약에 나선 단지 2곳(복현 아이파크, 힐스테이트펜타힐즈)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들 단지는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역(북구,경산시)에서 분양에 나서면서 부동산 규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몰렸다는 평가다.

여기에 공급 물량이 적어 희소성을 갖추고 있는 것도 인기의 이유다. 실제로 청약경쟁률 1위와 3위를 기록한 대구 중구의 경우 전통적인 주거단지로 노후주택의 비율이 높지만, 신규 공급 단지는 도시정비사업을 제외하고는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년까지 중구에서 공급예정인 아파트는 2개 단지 1837세대(총 세대 수 기준)에 불과하다. 청약 광풍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시장구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러한 가운데 GS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 2951-1번지 일대에서 분양하는 '남산자이하늘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구의 핵심입지에서 분양에 나서는 올해 마지막 단지인 동시에 대구 중구 남산동 도시정비사업 중 가장 큰 규모를 갖춘 랜드마크 단지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남산자이하늘채'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6층, 총 12개동, 1,368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들어선다. 이중 일반분양은 965세대가 분양에 나선다. 임대로 공급되는 전용면적 39, 48㎡를 제외 하고 모든 세대가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된다.

'남산자이하늘채'는 중구 남산동에서 공급에 나서는 단지 중 가장 큰 규모와 입지 환경을 자랑하는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단지 바로 앞으로 대구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이 위치해 도보권의 초역세권 단지로 들어선다. 여기에 내당초, 구남중, 대구 보건고, 경북여고 등 다수의 학교가 인근에 위치해 편리한 통학환경도 자랑한다.

단지는 뛰어난 평면 설계도 갖춘다. 대부분의 세대에3, 4베이(Bay)의 판상형구조와 맞통풍이 가능한 설계를 적용한다. 이밖에도 펜트리와 알파룸, 대형 드레스룸, 현관 수납장 등 각 평면 별로 다양한 특화 공간도 선보인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어 있는 수성구와 달리 중구는 규제에서 자유로운 것도 '남산자이하늘채'를 주목하는 이유다. 단지가 들어서는 중구는 규제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당첨자 발표 후6개월 이후면 자유롭게 매매가 가능하다. 실제로 중구에서 분양에 나섰던 인기 단지의 분양권들은 거래가 활발한 상황으로 이번 분양에도 높은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견본주택은 대구지하철 2호선 두류역 인근 (대구 달서구 두류동135-4 번지)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2년 상반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