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18년 항공 일자리 23% 증가”… 9개 항공사 4천여명 신규채용
국토부 “2018년 항공 일자리 23% 증가”… 9개 항공사 4천여명 신규채용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8.12.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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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정비 객실 분야 신규 채용 33% ↑… 항공안전 강화·서비스 향상 기대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항공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항공관련 취업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그 일환으로 올해 항공산업 취업자 수가 대폭 증가하는 등 항공사 및 관계기관이 지속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국제 노선확대 및 인천공항 T2 개장 등 항공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도 약 1만4,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혔다.

항공운송업은 국내 전체산업 대비 평균임금이 약 1.4배 수준으로, 특히 항공사의 조종사·정비사·객실승무원, 지상직 등은 취업준비생들에게 각광 받는 일자리로 손꼽힌다.

9개 항공사는 2017년 약 3,375명 대비 23% 증가한 4,142명을 2018년 신규채용해 항공산업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견인했다.

실제 조종사․정비사․객실승무원 채용을 2017년 2,473명 대비 2018년 약 33%로 3,291명 늘려 항공안전 강화와 서비스 향상도 기대된다.

한국에 취항하는 주요 외항사들도 2018년에 약 320여명의 한국인 객실승무원을 신규 채용했다.

인천과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 중인 한국․인천공항공사도 2018년에 정규직원 355명(한국 214명, 인천 141명)을 신규채용하는 것은 물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2,390명(한국 649명, 인천 1,741명) 진행해 일자리의 ‘질’ 개선에도 노력했다.

무엇보다 인천공항의 경우에는 제2터미널 개장 및 복합리조트 개장 등으로 2017~2018년에 걸쳐 약 1만4,5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2018년에도 약 4,200여명을 채용했다.

한편 국토부는 항공업계와 취업준비생간 맞춤형 연계지원을 위해 지난 9월 항공일자리 취업센터(인천공항 소재)를 오픈했다.

객실승무․항공관제․공항운영 등 7개 분야 전․현직자로 구성된 12명의 멘토들의 취업 컨설팅과 영어모의면접, 자기소개서 클리닉 등 취준생들이 꼭 필요로 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국토부-훈련기관-항공사가 협업해 ‘先선발 後교육’ 제도를 7개 항공사에 도입해 2018년에 198명을 선발했다.

조종사를 꿈꾸는 저소득층․서민층의 희망사다리가 되어줄 하늘드림재단도 최근 출범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장학금 지원 사업도 시작한다.

현장실무 투입이 가능한 항공정비사 양성을 위해 3개 교육기관을 전문기관으로 지정해 B737 기종 특화 정비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1기 수료생 40명 중 34명(약 85%)이 항공사 취업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 손명수 항공정책실장은 “항공시장의 성장과 함께 항공사․관계기관 등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우리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도 많이 늘었다”며 “현재 신규 항공사업 면허 심사를 진행중에 있고, 지방공항의 국제노선 확충, 신공항 건설 등이 본격 추진될 경우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