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스펙보다 인성, 역순면접 도입”… 우수인재 확보 위한 기존 채용 방식 탈피
현대엘리베이터 “스펙보다 인성, 역순면접 도입”… 우수인재 확보 위한 기존 채용 방식 탈피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12.22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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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면접→임원 면접 방식 탈피, 임원 면접 후 직무역량 평가 채용 화제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장병우)가 스펙보다 인성을 택했다. 기존의 서류절차 후 면접 방식이 아닌, 임원 면접 후 직무역량을 평가하는 채용방식을 도입하는 등 우수인재 확보에 나서 눈길을 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19년도 우수인재(대졸신입 포함) 채용에서 ‘서류 평가-실무 면접-임원 면접’ 방식을 탈피하고, 임원 면접 후 실무진 직무역량 면접을 진행하는 ‘역순 면접’으로 합격자를 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역순 면접은 인성과 회사 가치관에 부합하는 인재를 우선 임원들이 선별(약 6배수)한 후에 실무 면접관들이 직무역량 면접을 통해 업무능력이 우수한 인재를 최종 선발하는 방식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인성 부문에 대한 1차 평가가 선행된 덕분에, 2차 실무 면접관들은 직무역량을 집중적으로 평가해 우수인재를 선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채용에서는 ‘단순히 스펙이 좋고 능력이 우수한 인재가 아니라 좋은 인성과 성품을 갖춘 인재를 우선한다’는 인사방침을 수립하고, 인재상과 가치에 대한 적합도 판단을 위해 자체 개발한 ‘가치적합도(Value Fit Test)’를 도입해 임원 면접에 도입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최종 선발된 인재들을 검토한 결과, 이전과 비교해 훨씬 더 회사 가치관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하고 있어 향후 수시 채용에서도 역순 면접 방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