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접근성↑ 가격은↓… 서울 인접지역 아파트 ‘관심’
서울 접근성↑ 가격은↓… 서울 인접지역 아파트 ‘관심’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8.12.20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아파트 값 상승 영향…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8억원 넘어서
서울 수요자, 서울과 가깝고 가격은 합리적인 경기지역으로 ‘발길’

▲ ‘다산신도시 자연&자이’ 조감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최근 높아진 서울 집값 부담에 서울 접근성은 좋으면서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지역이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하철, 버스, 도로 등 교통여건이 잘 발달되어 있어 서울로 이동이 수월한데다 가격도 합리적이라 높아지는 주거 부담을 못이긴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14일 기준) 서울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가격은 8억4,135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8억원을 처음 돌파한 이후 3,000만원 가량이 추가로 상승한 수치다. 특히 지난 2016년 8월, 6억원에 진입한 이후 7억원(2017년 12월)까지 1년 4개월이 걸린 반면, 7억에서 8억까지 걸린 기간은 단 8개월에 불과하다.

주거부담이 가중되자 수요자들이 인근 경기지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올해(1월~11월) 서울 거주자들이 경기 지역에서 매입한 아파트는 6만2,627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만2,412가구)보다 19.49% 많은 규모다.

지역별로 보면, 김포한강신도시가 위치한 김포시가 6,678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다산신도시가 자리잡고 있는 남양주시가 6,623가구로 뒤를 이었다. 이어 용인시(6,535가구), 고양시(5,993가구), 하남시(4,171가구), 화성시(3,675가구), 시흥시(2,825가구), 부천시(2,757가구), 의정부시(2,629가구), 성남시(2,291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 대부분이 서울과 인접해 있는데다 합리적인 가격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용인시 4억1,511만원 ▲고양시 3억6,066만원 ▲부천시 3억4,354만원 ▲김포시 3억3,989만원 ▲화성시 3억3,891만원 ▲남양주시 2억9,679만원 ▲의정부시 2억4,887만원 ▲시흥시 2억4,417만원 등 서울 평균 아파트값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이들 지역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이달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 일대에서 선보인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1.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달 GS건설이 경기도 의정부 용현동에서 공급한 ‘탑석센트럴자이’는 평균 경쟁률 41.71대 1을 나타냈으며, 한진중공업이 지난 9월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에서 분양한 '다산 해모로'는 20.6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규제가 잇달아 발표됐음에도 서울 아파트 값이 여전히 수요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지역으로 수요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서울로 출퇴근이 용이한 만큼 앞으로도 실수요자들의 서울 인접지역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시공사는 GS건설과 함께 12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3블록에 공공분양 아파트 ‘다산신도시 자연&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8~29층 총 7개동 전용면적 74~84㎡ 총 878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를 살펴보면 ▲74㎡ 285가구 ▲84㎡ 593가구 등 전체가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입지여건도 좋다. ‘다산신도시 자연&자이’는 우수한 교통망으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우선 단지에서 약 300m 거리에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다산역(가칭)이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에 있어 강남권으로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서울 외곽순환도로 구리 IC, 퇴계원 IC, 북부간선도로 등의 광역도로망도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으로 차량 이동도 수월하다.

여기에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이 조성되는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의 중심상업지역도 도보권에 있으며, 기존에 형성돼 있는 도농역 인근의 이마트, 롯데백화점 구리점 등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단지에서 약 1.3㎞ 거리 진건지구 자족용지 8만3,969㎡부지에는 영업면적 5만9,500㎡ 규모의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이 계획돼 있어 편의시설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또한 단지에서 약 300m 거리에 초등학교 계획부지가 있는 것을 비롯해 다산초(18년 3월 개교), 다산중(18년 9월 개교), 다산고(20년 3월 개교 예정)가 도보권에 있어 자녀들의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시공사 주택전시관(경기도 남양주시 지금동)에서 12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