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GTX 조기 착공···先교통 後개발로 교통지옥 사전 차단
3기 신도시, GTX 조기 착공···先교통 後개발로 교통지옥 사전 차단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12.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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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트램·7호선 양주 연장 등 내년 본격 추진···3·8·신분당선·신안산선 등 수도권 철도망 확충 '봇물'

▲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 방안으로 GTX 조기 착공 등을 추진한다. 사진은 수도권 철도 중추망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안).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정부가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C노선과 신안산선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3기 신도시 조성과 함께 그간 문제로 지적된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자 신도시 교통망 확충을 위한 급행·간선 중심의 중추망(Backbone Frame)을 조기 구축키로 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GTX A노선(운정~삼성)은 연내 착공하고, C노선(양주~수원)은 내년 중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경기 안산·시흥과 서울 여의도를 연결하는 신안산선도 내년 하반기 조기 착공하기로 했다.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 B노선, 계양-강화 고속도로도 내년 중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 진척이 더딘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은 입주민 재원분담사업에 대한 제도 개선을 통해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광역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취약지역 보완에도 나선다. 위례트램, 서울도시철도 7호선 고읍~옥정구간을 신속히 진행하고, 3호선 파주 운정신도시 연장은 추진 여부를 검토해 추진키로 했다.

8호선 연장 구간인 별내선도 별내역~북별내 구간을 신설하고, 5호선 방화와 김포를 잇는 (가칭) 한강선 신설도 추진하게 된다. 이밖에 미연결구간 일부를 정비한 순환철도망을 살려 도심 접근성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도로 인프라 역시 순환망 확충을 통해 도로 이용 편의를 높인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수도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정비하고 신속히 개통하기로 한 것.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100번도로) 상습정체구간인 서창~김포구간과 판교~퇴계원 구간을 복층화해 병목현상 해소 등을 위한 방안을 검토한다. 수도권외곽순환도로는 오는 2025년 전구간 개통 등을 통해 신도시 접근성도 높인다.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 방안으로는 광역급행버스, 일명 M버스의 공급을 늘린다. 특히 환승센터와 연계해 수요가 있는 지역에 원활히 버스를 공급키로 했다. 환승센터 입지로는 ▲수색역 인근(서북부권역) ▲김포공항역 인근(서부권역) ▲선바위역 인근(서남부권역) ▲하남-강일-남양주권(동북부권역) ▲청계산역 인근(동남부권역)등이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광역버스는 준공영제를 통해 조기 투입을 유도해 입주 초기단계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을 해소하고, 수송 용량 확대를 위해 혼잡이 심한 노선부터 2층버스 도입을 늘린다.

한편 내년 3월 출범 예정인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중심으로 이견으로 지연 중인 교통개선사업을 조속히 추진한다. 특히 추진력 확보를 통해 핵심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데 집중한다. 이밖에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기준을 ‘선교통, 후개발’ 방식으로 개선해 교통 문제를 사전에 막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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