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소형 틈새면적 아파트 ‘인기’… 4년 만에 공급량 7배 늘어
수도권 중소형 틈새면적 아파트 ‘인기’… 4년 만에 공급량 7배 늘어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8.12.1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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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자 옥석 가리기…가격부담 적고 공간활용도 높은 틈새면적 ‘각광’

‘가성비 최고’ 아파트 60~83㎡ 사이 평형 ‘관심집중’… 프리미엄 높아
‘안양호계 두산위브’, 청약 전주택형 마감… 12월 24일부터 3일간 계약 진행

▲ ‘안양호계 두산위브’ 위치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부동산 규제 강화로 수요자들이 입지부터 세대 내 옵션까지 꼼꼼히 따져보고 옥석 아파트를 가리는 가운데, 가성비 높은 중소형 틈새면적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뜨고 있다.

틈새면적 아파트는 최근 건설사의 기술력과 맞물리면서 더 각광받고 있다. 드레스룸, 팬트리 등 소형 평형에도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상품들이 등장하면서 국민주택인 전용 84㎡보다 가격 부담은 적고 전용 59㎡보다 공간을 더 넓게 쓸 수 있는 60~83㎡ 사이 평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특히 아파트값 상승률이 큰 수도권 지역에서 이 같은 중소형 틈새면적의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 전용 60~83㎡ 등 중소형 틈새면적 아파트는 올해 4만2,074가구가 입주를 진행했다. 앞서 입주량과 비교하면 ▲2017년 3만474가구 ▲2016년 1만7,506가구 ▲2015년 1만510가구 ▲2014년 5,952가구 등 최근 몇 년간 크게 늘었음을 알 수 있다.

수도권에 선보인 중소형 틈새면적 단지는 매매시장에서도 인기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에 의하면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분양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2017년 3월 입주)는 틈새면적인 전용 72㎡ 기준 지난 8월 9억8,500만원(16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6월 동일 평형이 6억5,000만원(14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3억3,500만원이 올랐다. 같은 단지 내 전용 59㎡는 지난해 11월 8억500만원(14층)에서 올 9월 9억6,000만원(13층)으로 1억5,5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지방보다 아파트값이 비싼 수도권 지역에서는 대표적 중소형 평형인 전용 84㎡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동시에 그만큼 넓게 쓸 수 있는 틈새면적이 가성비 좋은 아파트로 인식될 수 있다”며 “건설사 측에서도 이러한 수요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틈새면적을 공급하는 추세로, 희소성까지 갖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수도권에서 중소형 틈새면적 아파트가 새롭게 선보이고 있어 화제다.

두산건설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 분양하는 ‘안양호계 두산위브’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4일과 5일 진행한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최고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마감을 기록했다. 안양시 동안구가 청약조정대상지역에 선정된 이후 첫 분양 단지로 청약결과에 관심이 많이 쏠렸던 단지이다. 1순위 청약조건과 전매제한 규정이 까다로워졌음에도 불구, 1순위 마감에 성공하면서 합리적 분양가 단지의 인기를 입증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안양시 동안구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아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도 높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 10월까지 안양시 동안구에 입주한 아파트는 총 8만3,753가구로, 이 중 입주 15년 이상(2004년 이전 입주)의 아파트는 전체의 87%에 달하며, 입주 5년 이내 새 아파트는 전체의 3%에 불과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사업지 반경 약 1㎞ 이내에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한 ‘평촌 더샵 아이파크’(1,174가구), ‘평촌 어바인 퍼스트’(3850가구)가 공급을 마쳤으며, 덕현지구, 삼신6차 등의 구역에서도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만큼 준공 시 1만여 가구에 달하는 신주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홈플러스(안양점), 롯데백화점(평촌점), 뉴코아울렛(평촌점), 롯데마트(의왕점),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평촌아트홀, 한림대학 성심병원 등 평촌신도시의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호성초, 호원초, 호성중, 호계중, 평촌시립도서관, 평촌학원가 등의 교육시설도 가까이 있다. 여기에 안양천, 호계근린공원, 자유공원 등도 도보권에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은 물론 가족들과 여가생활을 즐기기에 좋다.

여기에 미래가치 역시 높다. 단지가 들어서는 사업지 반경 약 1㎞ 이내에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한 ‘평촌 더샵 아이파크’(1,174가구), ‘평촌 어바인퍼스트’(3,850가구)가 공급을 마쳤으며, 덕현지구, 삼신6차 등의 구역에서도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만큼 준공 시 1만여 가구에 달하는 신주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호계동 일대는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GTX-C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수혜단지로도 부각되고 있다.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이 단지에서 직선거리로 1㎞ 이내에 위치해 있어 이를 통해 서울 용산역이 30분대, 사당역이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금정역의 경우, 광역급행철도 GTX-C노선(수원~금정~삼성~양주) 정거장으로 개통 시에는 삼성역까지 10분대면 도착이 가능해 강남 접근성은 더욱 좋아지게 된다.

이와 함께 오는 2026년 개통 예정인 인덕원~동탄간 복선전철(37.1㎞)도 호계사거리 일대에 조성될 계획인 만큼 향후 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평촌신도시의 생활인프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데다 주변에서 진행했던 단지들이 큰 인기를 얻으며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며 “GTX-C노선 등 개발호재도 풍부해 합리적인 분양가로 이 모든 것을 누리려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양호계 두산위브’는 지난 11일부터 시행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적용되지 않는 단지로 더욱 관심이 높다. 개정안은 분양권과 입주권 소유자도 주택을 보유했던 것으로 간주된다. 또 무주택 자녀가 부모와 동거하고 있어도 부모가 집을 보유하고 있으면 청약 가점 산정시 부양가족 점수를 부여하지 않는 등 청약 조건이 더욱 까다로워졌다.

‘안양호계 두산위브’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에 위치하며, 정당계약은 12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이루어진다. 입주는 2021년 12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