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해외건설 확대 총력···금융조달지원펀드 조성 박차
국토부, 해외건설 확대 총력···금융조달지원펀드 조성 박차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12.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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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가경제 회복 돌파구···건설인과 정부 한팀으로 협업"

▲ 김현미 장관이 지난 18일 열린 해외건설 진출 확대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IMF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국가적 위기마다 해외건설이 국가경제 회복의 돌파구가 됐다. 다시 한 번 건설산업이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김현미 장관은 지난 18일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에서 건설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활발하게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인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희림건축 등 해외건설기업들과 해외건설협회, KIND,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들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회의에 앞서 쉽지 않은 국내외 건설시장 상황에서 고군분투한 업계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특히 40년이 넘게 이어져온 칸막이식 업역 규제를 올해 폐지하고, 공공공사 발주자 직불제를 입법화 하는 등 상당한 혁신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사가 협조해줘 고맙다는 뜻도 전달했다.

그는 “최근 건설경기 지표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SOC를 비롯한 적정 건설투자 물량의 확보 ▲기술 고도화를 통한 신성장동력의 발굴 ▲생산구조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역시 신규 건설사업의 지속 발굴·추진, 안전한 인프라를 위한 유지보수 투자 확대, 생활형 SOC 투자 등을 통해 건설산업이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건설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SOC 투자확대, 주택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영 탈피 등이 필요하며, 특히 글로벌시장에서 성장 활로를 찾을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간담회에서는 정부의 해외건설 정책방향과 기업들의 해외진출 사례를 공유하면서 건설산업의 해외진출 확대 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

먼저 고도화된 지원체계 활용해 고부가가치 투자개발사업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국토부는 KIND의 전문성 등을 활용해 핵심적인 해외투자개발사업(PPP)의 수주를 위한 팀코리아 구성 및 인프라 외교지원을 추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 내년에 신남방과 북방협력 등 국가정책과 연계한 약 3,000억원 규모의 금융조달 지원펀드를 조성하고, 추가로 초대형 금융지원 패키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여기에 선제적 사업 제안을 위한 핵심국 진출·협력 패키지를 마련하고, 신남방·북방협력과 연계한 유라시안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는 해외 진출 방식 및 시장 다변화에 나설 방침임을 설명했다.

이밖에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및 상생협력을 촉진해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대폭 확대할 뿐 아니라 국제 현상설계공모 참여와 글로벌 선진기업과의 협업 지원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전달했다.

김현미 장관은 “건설인과 정부가 한팀이라는 생각으로 협업하고 함께 해외로 진출할 수 있길 기대하겠다”며 “내년 1월에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 첫 졸업생이 배출되는 만큼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고용에 지속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