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미세플라스틱 국제 학술 토론회 개최… 해외 전문가 대거 참여
국립환경과학원, 미세플라스틱 국제 학술 토론회 개최… 해외 전문가 대거 참여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8.12.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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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최신 연구 사례 및 논의… 미세플라스틱 전문가 협의체 구성 예고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이 18일 서울시립대 밀레니엄홀에서 ‘물 중 미세플라스틱 문제와 연구 동향’이라는 주제로 국제 학술 토론회를 개최했다.

미세플라스틱이란 통상 5mm 미만 크기의 플라스틱을 뜻하며 제품 재질에 따라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폴리스티렌, 폴리비닐클로라이드 등의 성분이 있다.

현재 세계 곳곳의 강과 바다 등 다양한 물 환경에서 미세플라스틱 검출 사례가 보고되고 있고, 미세플라스틱이 수생 생물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밝혀진 것은 없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이번 학술 토론회는 친파오 후앙 미국 델라웨어대 교수, 피타 닐 호주 그리피스대 교수 등 국내외 10명의 발표자를 포함해 물 속 미세플라스틱 관련 연구 발표와 전문가들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한국환경분석학회․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개최하며 관련 공무원, 공공기관․연구기관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물에서 검출되는 미세플라스틱 연구사례를 발표하고 상호 정보 교류와 연구 방향을 모색했다.

먼저 국내외 전문가들이 시료채수 및 분석 방법, 분포실태, 거동 및 영향, 관리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친파오 후앙 델라웨어대 교수는 미국 물환경 내 초미세플라스틱 연구방향에 대해, 율리아 탈비티 알토대 박사는 핀란드의 하·폐수처리시설을 통해 배출되는 미세플라스틱의 수계 영향을 각각 소개했다.

피타 닐 그리피스대 교수는 호주 하․폐수처리 시설의 미세플라스틱이 담수 생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모하메드 포지 자카리 말레이대 교수는 말레이시아 물․토양에서 미세플라스틱 발생원과 분포실태에 각각 발표했다.

데이비드 동 국립카오슝대 교수는 대만의 해수 및 퇴적물 중 미세플라스틱 현황과 연구전망에 대해 밝혔다.

박주현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연구관은 먹는물 중 미세플라스틱 조사 및 연구동향에 대해서, 정재학 한국분석과학연구소 박사는 먹는샘물 및 소금 중 미세플라스틱 검출현황과 분석방법에 대한 국제표준화 동향에 대해 선보였다.

김현욱 서울시립대 교수는 먹는물 중 미세플라스틱 분석방법에 대해, 심원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는 대형플라스틱이 풍화와 파쇄에 의해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화되는 과정에 대해, 권정환 고려대 교수는 오염물질 매개체로써의 미세플라스틱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원석 국립환경과학원 상하수도연구과장은 “해외에서도 먹는물 및 하수에서 미세플라스틱 분석방법 확립 등 연구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에 있다”며 ”향후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상호 교류해 국제적으로 협력․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외 미세플라스틱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