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억 부평 캠프마켓 오염토양 정화사업 내년 1월 입찰 발주
800억 부평 캠프마켓 오염토양 정화사업 내년 1월 입찰 발주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8.12.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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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서 평가방식과 PQ입찰 놓고 민관협의회 설전

[국토일보=선병규 기자] 반환 미군기지인 인천 부평 캠프마켓 오염토양 정화사업이 내년 1월 입찰을 시작으로 본격화 된다.

국방부는 13일 부평 캠프마켓 복합오염 토양을 정화할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에 정화사업수행 위탁을 맡기고 내년 1월 입찰을 거쳐 업체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1분기내 적격 업체와 계약후 기본 설계와 정밀조사 등을 거쳐 토양 정화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부평 캠프마켓 정화사업비는 위탁수수료를 포함해 810억원 규모 예정이며, 12만3천 루베(반환예정지 40%)가 정화대상이다.

입찰 방식은 현재 민관협의회에서 제안서 평가방식이냐, PQ입찰이냐를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수행은 공동도급 및 분담이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업계 한 전문가는 “제안서 평가 방식입찰을 적용할 경우, 정작 토양정화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전문업체들이 대기업 짝짓기(컨소시엄)에 희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부평 캠프마켓은 국내에서 다이옥신류 등 복합오염 토양 정화작업을 시행한 사례가 없다는 점을 감안, 다이옥신으로 오염된 토양 일부를 정화해보는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이옥신류 오염토양 정화 방식으로는 ‘열 탈착 및 토양 세척’이 적용될 예정이다.

 탈착 후 토양 세척은 열을 가해 토양에 붙어있는 다이옥신과 유류를 분리한 뒤 토양을 세척해 중금속을 물로 씻어내는 기술이다.

국방부는 우선 특별회계 예산으로 토양정화 사업비를 지출하고, 추후에 주한미군 측과 비용 분담 협상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