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A노선·신안산선 본궤도 안착···민투심의 통과
GTX A노선·신안산선 본궤도 안착···민투심의 통과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12.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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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사업 실시계획 승인 거쳐 본격 착공 추진

▲ 지난 12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신안산선 건설을 위한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사진은 GTX A노선 노선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신안산선에 대한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 A노선은 현재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환경영향평가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후 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신안산선의 경우, 현재 시행 중인 실시설계와 후속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내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참고로 지난 6일 국회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신안산선 사업 점검을 나선 자리에서 내년 8월 이전 착공이 가능하도록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총사업비 2조 9,017억원이 투입되는 GTX A노선은 파주 운정~서울 삼성까지 43.6km 구간을 시공하고, 사업시행자는 관리운영권 설정일로부터 30년간 운정~ 화성 동탄 83.1km구간을 운영한다. 참고로 삼성~동탄구간은 지난해 3월 재정사업으로 착공이 시작됐다.

신안산선은 안산·시흥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44.6km 구간에서 진행된다. 총사업비는 3조 3,465억원으로 착공후 60개월간 공사를 진행하며, 사업시행자는 40년간 노선을 운영하게 된다.

GTX와 신안산선은 모두 기존 광역·도시철도와 달리 지하 40m 이하 대심도(大深度)에 철도를 건설해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부 토지 이용에 대한 영향 없이 직선화 노선을 고속으로 운행하는 새로운 철도교통수단이다.

초고속 도시철도인 GTX는 수도권 외곽과 서울 주요 거점을 설계속도 시속 200km, 영업 최고속도 시속 180km로 주파한다. 신안산선도 안산·시흥지역과 여의도 구간을 최단거리로 운행함으로써 운행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GTX A노선이 개통되면 일산에서 삼성까지 지하철로 80분 소요되던 시간이 20분으로, 동탄에서 삼성까지는 M버스로 60분 걸리던 이동시간이 22분으로 각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신안산선 역시 시흥시청과 한양대에서 여의도까지의 이동 시간이 현행 53분, 100분에서 22분과 25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해 12월 신안산선 GTX A노선에 대한 민간투자시설사업기본계획(RFP)을 고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신안산선은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GTX A노선은 신한은행 컨소시엄을 각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두 사업은 지난 10월 분야별 실무협상을 완료하고 실시협약안을 도출했다. 특히 해당 실시협약안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검토를 거쳐 12일 민투심 심의․의결을 완료했다.

남은 절차는 정부가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들과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공사에 돌입하게 된다.

국토부 김정렬 제2차관은 “10년 이상 진행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과 신안산선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실시설계 등 후속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해 조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