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스크-삼보기술단, 철도 BIM 매뉴얼 무료배포
오토데스크-삼보기술단, 철도 BIM 매뉴얼 무료배포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8.12.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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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오토데스크&삼보기술단 철도 분야 BIM 세미나 전경. 오토데스크와 삼보기술단은 이 날 세미나에서 철도 BIM 매뉴얼을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사진 이경옥 기자 kolee@)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오토데스크와 삼보기술단이 업무협약을 맺고 철도 BIM 매뉴얼을 작성, 무료 배포한다.

오토데스크는 11일 ‘오토데스크&삼보기술단 철도 분야 BIM 세미나’ 개최에 앞서 가진 미디어라운드테이블에서 삼보기술단과 공동 제작한 철도 BIM 매뉴얼을 발표했다.

철도 BIM 매뉴얼이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토데스크와 삼보기술단, 다우데이타, 상상진화가 공동작업했다.

설계단계 뿐만 아니라 시공, 유지관리를 통합할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BIM 입문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작성했으며 고급기능도 수록했다.

선형을 주로 담당하는 Civil 3D부터 Revit까지 다양한 매뉴얼을 담았으며, 교량과 터널 모델링 등을 다뤘다.

특히 삼보기술단은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로 최근 1년 여 기간 동안 BIM 기술을 전사적으로 활용하면서 토목 분야 경쟁력 향상을 꾀했다고 밝혔다.

내부적으로 20% 이상 자체 파일럿 사업에 BIM을 적용하고 있다. 또 정부 52시간 도입과 관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젊은 인재 양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삼보기술단 신병관 대표이사가 철도 BIM 매뉴얼 배포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이경옥 기자 kolee@) 

신병관 삼보기술단 대표이사는 “삼보기술단은 계획, 설계, 시공, 운영, 유지관리 전체 프로세스를 초기 단계부터 BIM으로 구축해 유지단계까지 일원화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최근 KTX 사고 등에서도 볼 수 있듯 여러 가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사고 원인 등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설계 부분만 적용하고 끝내려고 하면 당장 2D가 더 편할 수도 있겠지만, 시공, 운영, 유지관리 단계까지 고려해 BIM 데이터를 구축해놓으면 엄청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서 “삼보기술단은 그런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토데스크는 이번 철도 BIM 매뉴얼을 철도 프로젝트가 많은 인도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과도 공유할 예정이다.

임민수 오토데스크코리아 상무는 “삼보기술단과 MOU를 맺고 철도 BIM 매뉴얼을 내놓게 됐다”면서 “철도 BIM 매뉴얼 배포를 통해 업계 BIM 확산과 더불어 앞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