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4차 산업혁명 인식 확산됐으나 준비는 아직 미흡하다”
“건설업계, 4차 산업혁명 인식 확산됐으나 준비는 아직 미흡하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8.12.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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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협회,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건설업계 인식’ 설문조사 분석 결과 발표

전문인력 확보,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 AI·VR/AR·IoT 활용 시급
정부차원 관련 사업 발주 확대·R&D 지원·법제도 정비 등 지원 촉구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건설업계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은 확산 됐으나, 이에 대한 준비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대비, 전문인력 확보를 비롯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AI·VR/AR·IoT 활용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M협회(회장 배영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건설업계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 분석한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CM협회는 지난달 건설업체, 발주자 등 건설업계 인사 1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결과에 따르면 우선 인식현황에서는 건설업계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에서는 68.9%가 응답,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은 크다는 설명이다. 또한 88.7%가 ‘4차 산업혁명으로 CM업무 및 작업환경 변화 영향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해 변화에 대한 인식 또한 크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과반 이상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가 없으며(55.7%),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회사의 교육이 없다(51.9%)고 응답해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4차 산업혁명 건설업계 준비 및 현황’에 관해 우선 ‘준비사항’부문에서는 ① 전문인력 확보 및 교육 ② 신사업 및 신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연구 ③ 신기술 투자 확대 ④ 전담조직 신설 順으로 집계됐다.

‘교육내용’에서는 ① IoT, VA/AR, AI, 3D프린터 등 기술 활용방안 ② 생산성 향상방안 ③ 자동화 건설장비 개발 및 사용현황 ④ 설계관리 방안 ⑤ 비용절감 방안 順으로 집계됐다.

‘관련 기술’에서는 ① BIM ② 빅데이터 ③ AI(인공지능) ④ IoT(사물인터넷) ⑤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⑥ 3D프린터 順으로 조사돼 이에대한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전문인력’은 ① 데이터분석전문가 ② IT전문가 ③ 품질관리전문가 ④ 환경 전문가 ⑤ 안전관리전문가 ⑥ 원가관리전문가 順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CM업무’부문에서는 ① 비용관리 ② 기획구상 ③ 설계관리,④ 품질관리 ⑤ 일정관리 ⑥ 환경․안전관리 順으로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조사됐다.

또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CM시행단계’에서는 ‘설계전단계와 설계단계’라고 응답(77.3%)했으며, 시공이후 단계는 22.6%로 집계됐다.

‘CM 일자리’부문은 과반 이상인 59.5%가 줄어들 것으로, 21.7%는 늘어날 것으로, 영향이 없다는 19.8%로 각각 조사됐다.

‘갖추어야 할 역량’부문에서는 ① 전문인력 확보 ②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 ③ AI, VR/AR, IoT 활용 ④ 드론 등 무인건설장비 順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필요사항’부문에서는 ① 정부차원의 관련 사업 발주 확대 ② R&D(연구개발) 지원 ③ 법제도 정비 ④ 규제 완화 ⑤ 보조금·세제혜택 등 인센티브 順으로 조사돼 정부지원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중요분야’로는 전체 응답자의 과반 이상인 55.7%가 CM으로 응답했으며, ▲설계 ▲IT ▲시공 ▲금융 順으로 조사됐으며 ‘필요시간’에서는 응답자의 77.3%가 5년 전후로 4차 산업혁명이 건설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응답했다.

CM협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건설업계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은 많이 확산된 것에 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 대한 준비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협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관련 분야별 또는 단계별 교육 및 행사 등을 확대하는 한편 필요한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