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KTX 비상제동장치 설계결함 발견···급제동 우려”
홍철호 “KTX 비상제동장치 설계결함 발견···급제동 우려”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12.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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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문제 인식 후 시제품 개발 완료···시험 거쳐 내년 3월경 교체 추진 예정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시을)이 ‘KTX-산천의 비상제동장치상 설계 및 제작 결함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홍철호 의원이 입수한 코레일 문건에 따르면, KTX-산천의 제동실린더(비상제동장치)에 설계 및 제작 결함이 존재, ‘주공기 압력저하’에 따른 비상제동(급제동)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코레일측은 제동실린더의 재설계를 통해 지난 9월 개선품을 제작했고, 관련 시험을 거쳐 내년 3월경 전체 열차의 장치를 교체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비상제동은 긴급상황시 인위적으로 제동실린더의 공기를 빠져나가게 조치함에 따라 이뤄지는데, 이번 결함장애의 경우 제동장치의 설계 및 제작 결함에 따라 갑자기 주공기의 압력저하가 발생해 급제동 되는 상황을 유발하게 된다. 코레일에 따르면, 해당 장비 오류는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 의원은 “코레일은 지금까지 발생한 사고들의 발생 원인을 데이터베이스화해 KTX 전 열차의 주요 부품·장치에 대한 사고 발생 가능성 및 연관성을 조사하는 등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