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타워크레인 불시 안전점검 실시···전국 50개 현장 불시 점검 나서
국토부, 타워크레인 불시 안전점검 실시···전국 50개 현장 불시 점검 나서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12.10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인타워크레인 전수조사 병행···안전 의식 제고 및 산재 근절 기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최근 일부 지역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정비 및 작업 불량으로 추정되는 타워크레인 설비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건설현장의 안전 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불시 점검을 진행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10일부터 내달 25일까지 타워크레인 불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타워크레인 중대 재해 예방 대책’을 추진한 이래 현재까지 인명 피해를 유발한 타워크레인 중대 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달 3일과 20일에 각각 인천과 부산 소재 아파트 신축현장에서는 설비 꺽임사고가 각각 발생함에 따라 당국이 현장에서 경각심을 갖고 안전관리를 펼칠 수 있게 지도 감독에 나서게 됐다.

전국 5개 권역을 관할하는 지방국토관리청은 타워크레인이 설치된 건설현장 10개 이상을 각각 무작위로 선정해 총 50개 이상의 현장을 불시 방문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점검반에는 각 지방국토청 건설안전과장을 반장으로 고용부 근로감독관, 타워크레인 검사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점검반은 차대일련번호·등록번호표 일치 여부, 안전관리계획서 적정 여부 등 행정적 사항과 타워크레인의 구조부·전기장치·안전장치 상태 등에 대해 고강도로 점검하게 된다.

점검 결과, 타워크레인의 정비 및 작업상태가 불량한 경우 타워크레인 사용을 중지하고 필요시 해당 건설현장의 공사를 중지함은 물론, 불법개조 및 허위연식 등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직권 등록말소, 형사 고발 등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달부터 불법 개조 및 허위 연식으로 등록되었을 것으로 의심되는 무인타워크레인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정기검사 시 확인 이외에 주요 의심장비에 대한 현장조사 및 서류분석도 이달부터 병행 실시하는 등 위법 장비는 철저하게 찾아내서 현장에서 퇴출시키기로 했다.

국토부 손병석 1차관은 ”이번 점검을 통해 건설현장의 안전의식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고, 타워크레인 사고를 철저히 예방할 계획“이라며 ”보다 효과적인 점검 및 조사를 위해 불법 개조 및 허위 연식 등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타워크레인이 현장에 있는 경우 바로 제보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