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M, 동남아 수출… 국가별 맞춤 진출전략 요구된다”
“한국CM, 동남아 수출… 국가별 맞춤 진출전략 요구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8.12.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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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M협회, ‘제10회 CM분야별 이슈 진단 발표회’서 제안

한국 CM제도 및 CM 업무매뉴얼, 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印泥 서 수행
‘VE+BIM’ 협업VE 수행으로 공기단축·공비절감 등 프로젝트 효율화 제고
4차 산업혁명시대, 도시재생도 드론·로봇·5G 기술이 건축모델 선도한다

▲ 한국CM협회가 6일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제10회 CM분야별 이슈 진단 발표회’에서 배영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한국CM 제도 및 업무 매뉴얼이 동남아시아 국가에 수행, 동남아 시장 확대 및 정착을 위해 국가별 맞춤 진출전략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M협회(회장 배영휘)가 올 한해 활동을 총결산, 6일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제10회 CM분야별 이슈 진단 발표회’에서 광운대학교 유정호 교수는 ‘동남아 건설시장의 현황 및 진출전략’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유 교수는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정부 예산지원으로 한국CM협회와 한국건설관리학회가 공동으로 수행한 CM 공급사업이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수행됐다”며 “이들 국가에 공급된 CM제도 및 CM 업무매뉴얼은 국내 업체들에게는 그동안 수행한 경험을 펼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점하고 있는 만큼 대상국에 맞는 진출 전략을 마련, 업계가 초기부터 진출해 전수된 시스템이 정착 되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한국CM 시스템 정착은 궁극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활로 개척에 일익을 담당하는 것으로 이의 노력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유 교수는 “CM협회가 CM공급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현지 정부나 업계와 시범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에 국내 CM업계는 전문가를 발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주)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 강철수 차장은 ‘VE & BIM 협업 VE 수행사례’를 주제를 통해 설계, 건설사업관리(CM), 시공, 모듈러 등 건설 전분야에서 경쟁력을 자랑하는 포스코A&C의 사례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프로젝트 수행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강 차장은 VE팀과 BIM팀의 협업을 통한 VE수행으로 원가절감, 설계품질 향상, 시공분야 BIM모델링 적용으로 재시공 방지 등의 수행사례를 집중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포스코A&C는 앞으로도 공공 뿐만아니라 민간CM에서도 협업VE 활성화에 주력, 고객맞춤형VE 확대 시행으로 프로젝트 효율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주)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김관창 부장은 ‘국내 PQ제도의 허와 실’을 주제로 발표, 국내 건설사업관리용역 계약자 선정 입찰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수행실적평가(PQ)와 적격심사 과정, 낙찰자 결정과정에서 수행실적평가 점수가 적격심사와 입찰금액 산정에 주는 영향을 실제 입찰사례를 분석해 발표한 김 부장은 “입찰사례에서 기술능력점수가 상위이지만 통과점수를 만족하기 위해 낙찰하한율에 맞춰 입찰가격을 낮추어야 하거나 기술능력점수가 하위일 경우 가격을 높여 기술력과는 달리 수주하는 국내 현실은 문제”라며 “국내 운찰제로 전락한 입찰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시재생’을 주제로 발표한 한양대학교 최원철 특임교수는 4차산업혁명시대의 다양한 미래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최 특임교수는 “인공지능, 로봇, 3D프린팅, IoT(사물인터넷), 드론, BIO 등과 특히 SNS를 통한 공유형 부동산 시장이 향후 도시재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떠오를 것”이라며 “공유 오피스, 공유 주거, 공유 상가, 클라우드 키친 등 새로운 형태의 사업들이 도시재생의 사업성을 높여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 뿐만아니라 향후 드론, 로봇, 5G 기술 등이 건축 모델도 바꿀 수 있어 미리 준비하는 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CM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올 한해 활동 결과를 총 정리, 분야별 주요 이슈를 진단하고 향후 CM업계의 중장기적으로 CM서비스 경쟁력 제고는 물론 효율적인 서비스 공급 모색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업계 정보 공유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CM수요자의 욕구 충족을 위해 업계가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정보 제공은 물론 제도 개선 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