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항 악천후 결항 및 지연 대폭 개선된다
지방공항 악천후 결항 및 지연 대폭 개선된다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8.12.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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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등 전국 5개 공항 운영등급 상향… 연평균 결한 11% 감소

▲ 자료제공 : 국토교통부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김포공항 활주로 운영등급이 최고등급으로 상향 운영되는 가운데 김해공항 활주로도 운영등급이 최고등급으로 상향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김포공항이 최고등급 CAT-IIIa 시정 175m → IIIb 시정 75m로 상향한데 이어 김행공항을 CAT-I 시정 550m → II 시정 350m까지 상향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안개ㆍ폭우ㆍ눈 등 날씨로 인한 시정 악화 시 지방공항 항공기 결항률이 대폭 감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의 활주로 운영등급은 국제적으로 ‘지상 항행안전시스템 성능”과 “활주로․착륙대 등화시설의 유무’, ‘비상시 전원 투입 조건’, ‘비행․저시정 절차’, ‘운영자 교육’ 등이 엄격하게 규정돼 있고, 크게 약 226가지 관련 항목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또한 최종 운영개시를 위해서는 항공기 착륙등급에 필수적인 항행안전시스템이 기준 성능을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국토부 비행검사 항공기를 이용한 검증에 합격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모두 준수해 안전성을 입증해야 하는 만큼 많은 노력과 기간이 소요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1년부터 악천후에 의한 10년간 결항률을 분석하고, 공항의 장애물 등에 의한 환경적 여건과 경제적 타당성 분석 등을 거쳐 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해왔다.

지형 장애물 등에 의해 제약을 받지 않아 일부 조건만 충족하면 등급 상향이 가능한 지방공항을 우선 추진했고, 청주ㆍ대구공항은 2012년, 제주공항은 2014년부터 운영등급을 상향해 운영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운영 등급이 높은 김포공항과 진입등 시설 등 공사가 필요한 김해공항은 7년간의 노력을 통해 올해 모든 조치를 최종 마무리하게 됐다.

국토부는 앞으로 날씨에 의한 결항(2017년 기준 1,420편)이 전국적으로 연평균 150편 감소(10.5%)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경제적 편익도 10년간 약 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