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M, 인니 시범프로젝트 적용… 인도네시아 수출 본격화
한국CM, 인니 시범프로젝트 적용… 인도네시아 수출 본격화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8.12.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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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건축 및 토목공사 3개 프로젝트 국내 업체 참여 기대

2차에 걸친 현장조사 마무리… 현지서 보고회 성료
인니 공공주택사업부, CM 전문가 인니 상주 요청
한국, 시범사업 바탕 새 프로젝트 수주 역량 집중

▲ 한국CM협회는 지난달 30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국내업체들과 인니 시범사업 현장조사 보고회를 가졌다.<사진은 보고회 전경.>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대한민국 CM이 인도네시아 시범사업 적용을 시작으로 수출이 본격화,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CM협회(회장 배영휘)는 해외 CM공급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시범사업 프로젝트 인 건축공사 1개 및 토목공사 2개 등 3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2차에 걸친 현장조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지난달 30일 인도네시아 공공주택사업부 회의실에서 보고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인도네시아 발주기관을 비롯 설계·시공 및 CM 등 참여업체와 인도네시아 PM협회 관계자 및 국내 토펙엔지니어링, 한국종합기술, 광운대학교 유정호 교수 등이 참여했다.

토펙엔지니어링 강문형 전무는 계약·비용·공정·설계·환경·품질·안전·리스크 및 소통 등 CM 분야별 관리에 대한 기본 개념과 함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한국종합기술 박민수 전무와 광운대학교 유정호 교수는 각 분야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 토의했다.

CM협회 관계자는 “이날 발표회는 평소 분야별로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했던 현지의 방식으로 볼 때 접근방식이 전혀 달랐다는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다”며 “한국업체의 발표에 대해 참석자들은 아주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현지 반응을 전했다.

특히 이날 인도네시아에서 지연된 건설프로젝트의 공사기간 만회대책에 대해 중점 논의, 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인도네시아 공공주택사업부에서 참석한 관계자는 내부의 보고가 끝나는 대로 향후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을 제안하며 우선 한국CM협회에서 전문가 1명을 상주시켜 달라고 요청,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국내 업체들은 이번 시범프로젝트에서 받은 좋은 반응에 만족하지 않고 이를 계기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찾는데 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한편 토펙엔지니어링은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양국 건설협력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인도네시아의 현지 대형 CM사인 PROSYS(PT PROSYS BANGUN PERSADA)와 베트남의 대형 종합 엔지니어링사인 IBST(Institute for Building Science and Technology Center of Design and Construction Consulting)와 각각 업무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 이를 계기로 앞으로 많은 업체가 현지 업체나 기관들과 업무협력을 위한 MOU가 체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M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신규공사의 참여에 국한하지 않고 상대국의 프로젝트 상황에 따라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진출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한국CM의 해외수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