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탄강 지질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 제출
경기도, 한탄강 지질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 제출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12.0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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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평가, 현장평가 등 거쳐 2020년 4월경 최종 인증 여부 결정

▲ 한탄강 제1경 '대교천현무암협곡'.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경기-강원 지역을 흐르는 지질자원의 보고(寶庫)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섰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신청서를 지난달 30일 유네스코 본부에 최종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2일 열린 제20차 국가지질공원위원회 심의에서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을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심의 결정에 따라, 경기도는 한탄강 지질공원의 조건 이행 계획과 함께 세계 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환경부 측에 제출했다. 서류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거쳐 유네스코 본부로 전달됐다.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경기도가 강원도와 함께 추진하는 상생협력사업 중 하나로, 우수지질 자원을 보유한 경기지역 포천·연천과 강원지역 철원을 흐르는 한탄강 일원을 대상으로 했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미적,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정하는 구역이다.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의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이후 내년 3~4월 중 유네스코 회원국의 검토 및 평가위원의 서면 평가 등의 절차를 밟은 후, 7~8월 유네스코 평가위원의 현장평가 등을 마치면 2020년 4월경 최종 인증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경기도와 강원도는 세계지질공원 인증의 설득력을 보다 강화하는 차원에서 도지사 명의의 지지서한을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 시대를 맞아 DMZ 일원의 자연·생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번 기회를 한탄강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유네스코 최종 인증까지 경기도와 강원도가 힘을 합쳐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은 독특한 지질과 지형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5년 12월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으며, 연천~포천~철원을 아우르는 총 1,164㎢ 면적에 재인폭포, 비둘기낭, 주상절리 등 24개소의 지질명소가 있다. 이에 양 기관은 지난해 3월부터 학술논문 등재, 환경부 설명, 세계지질공원 평가위원 초청 설명 등 한탄강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공동 노력을 기울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