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VE경진대회서 최우수상 부산시·LH 선정
국토부, VE경진대회서 최우수상 부산시·LH 선정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12.03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가 절감 중심에서 시설물 성능 향상 등 가치공학 패러다임 전환

▲ VE 시기가 빠를수록 비용 절감 가능성이 커질 뿐 아니라 개선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사진은 설계VE 시행 시기별 비용절감 효과 분석 그래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내 가치공학의 패러다임이 기존 원가 절감 중심에서 시설물의 성능과 기능향상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제11회 전국 가치공학(VE) 경진대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제11회 전국 VE(Value Engineering)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올해 최우수상으로 부산광역시의 드론을 활용한 가치향상형 ‘오페라하우스’(정부 부문)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화성태안3 택지개발사업 조경공사’(공공부문)을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부산국토관리청, 원주지방국토관리청․대구광역시와 LH공사, 수자원공사, 남동발전은 각각 정부부문과 공공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국토부는 올해 경진대회를 통해 VE에 리스크분석 기법을 접목한 VERA(VE & Risk Analysis) 등 다양한 아이디어 창출기법을 활용해 원가 절감 중심의 VE에서 시설물의 성능향상 및 가치향상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VE 경진대회 당일에는 VE 연구기관 주관으로 창의적 아이디어 도출을 위한 ‘트리즈(TRIZ) 기법과 수요 중심 사고 기법의 활용’등을 주제로 하는 콘퍼런스와 건설공사 시공단계 VE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함께 열렸다.

트리즈기법은 시행 착오를 최소화하는 최적의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문제의 모순을 제거하는 모델링으로 가장 좋은 해결방법을 추출하며, 수요 중심 사고 기법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제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최종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중심으로 사고하는 과정이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가 부스를 설치해 확장형 날개를 이용한 연약지반용 앵커공법을 개발한 업체 등 국내 우수 중소기업 20곳이 참여하는 신기술 전시회를 개최, 경진대회 및 콘퍼런스 참가자를 대상으로 각사의 제품과 기술력을 홍보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분야 VE의 저변 확대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향후 민간 및 각 부처 등의 자발적인 동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상작을 비롯하여 역대 수상작은 건설산업정보화(CALS)포털시스템 내 설계VE마당에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