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전세가 상승세 심각
서울 등 전세가 상승세 심각
  • 이경운
  • 승인 2010.02.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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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관악,서초,성동 등 상승 폭 커

서울 외곽지역과 수도권ㆍ신도시 등으로 전세값 확산이 증폭되고 있다.
이때쯤이면  학군수요가 줄어 가격이 다소 안정세를 보일 시기인데만 올해는 전세 물건이 부족한 상태에다 학군 수요에 직장인과 신혼부부 수요까지 몰리면서 신도시와 수도권 등 서울 외곽 지역에서도 전세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이번 주(2월 첫주)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는 0.12% 상승했으며 지난 주(0.15%)보다 낮아졌지만 상승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와 비교 0,04%의 전세가 변동률을 기록했던 신도시는 0.1%로 상승폭이 커졌고, 수도권은 0.06%로 지난 주(0.07%)와 비슷했다. 
서울은 광진(0.33%), 송파(0.32%), 서초(0.25%), 관악(0.18%), 성동(0.15%), 강동(0.14%), 동작(0.14%) 지역의 상승률이 높았다. 
이 가운데 관악구는 비교적 저렴한 물건을 찾아 이동한 강남권 직장인이나 신혼부부 등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0.21%로 전세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일산(0.02%), 평촌(0.02%), 산본(0.01%) 등 나머지 신도시도 미미하지만 오름세를 나타냈다.

분당은 서현동과 야탑동을 중심으로 학군수요와 신혼부부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인근에 있는 판교 벤처타운의 입주로 판교 지역의 전세가가 오른 것에 영향을 받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포천(0.24%), 군포(0.17%), 성남(0.17%), 오산(0.17%), 수원(0.16%), 남양주(0.15%) 등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권 재건축의 경우 강동구(0.15%)와 서초구(0.26%)만 오름세를 이어갔고 송파구(-0.24%)는 하락했으며 강남구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처럼 서울 및 수도권 부동산 전세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0, 2, 6 /c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