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산업, 일반근로자 4.2%, 연구개발직 13% 인력부족
건설기계산업, 일반근로자 4.2%, 연구개발직 13% 인력부족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8.11.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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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 인력수급 실태조사 발표

건설기계산업계가 심각한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건설기계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회장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가 지난 6월부터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실시한 ‘건설기계산업 인력수급 실태조사 및 교육훈련 수요조사’에 따르면, 일반근로자와 연구개발직 근로자가 모두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기계산업 제조 분야 종사자수(2018년 6월 기준)는 2만 7,331명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제외된 유압기기 제조업, 산업용 트럭 및 적재기 제조 분야까지 포함하면 4만 4,965명으로 추정된다.

이중 부족인력은 1,207명으로 부족률은 4.2%에 달했다. 그중에서도 매출액이 100억원 미만인 기업이 7.2%의 부족률을 보였고, 종사자 수가 1~4인인 경우 6.3%로 높게 나타났다.

건설기계산업 연구개발직은 전체 사업체의 13%에서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족한 기술 분야로는 ‘유공압’이 3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구개발직은 기업의 규모가 커질수록 부족률이 높아졌으며, 연구개발직에 대한 인력양성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해 지난해(2017년 6월∼2018년 6월) 신규 채용은 계획인원 2,637명 대비 2,333명으로 하반기에도 841명의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기간 전체 사업체의 55.2%에서 퇴·이사자가 발생했으며, 주요 이유로는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으로의 이직’(49.4%) 비율이 높았다.

산업 내 교육실시 현황으로는 전체 기업의 71.6%가 교육을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의 형태는 자체교육 및 위탁교육으로 진행됐다. 자체 또는 자체 및 위탁 교육프로그램(자체/위탁 동시 진행)의 경우 시설안전(52.8%)로 가장 많았으며, 건설기계 정비(34.3%), 건설기계 관련 이론(29.4%) 순으로 조사됐다.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66.9%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건설기계산업SC 총괄책임자 강성인 사업지원본부장은 “건설기계산업이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고급 전문 인력의 양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건설기계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를 통해 전문인력양성과 교육 커리큘럼 개발 등을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기계산업SC(Sector Council)는 건설기계 산업별 인력수급실태조사 및 특화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직무분석 제안 및 자격 활성화, 산학교류 지원 등을 통해 산업 인력양성에 기여하는 협의체로 2017년부터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가 건설기계산업분야에 선정·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