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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화제의 기업, 샬롬엔지니어링 주식회사창의력·기술력으로 한국 철도 미래를 달린다
김준현 기자  |  kjh@ik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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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6  08: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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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철도안전 종합솔루션 전문기업… 기술력 자랑

서울~부산 철도 5현시 속도조사식 수행… 부산지하철 1호선 증편도

‘레일결함 탐상장치’ 국내 최초 국산화 등 한발 앞선 기술력 ‘자랑’

유라시아 횡단 꿈꾸며 세계 향한 전진 지속… 글로벌 기업 도약

   
▲ 샬롬ENG 본사 연구실에서 김봉택 회장이 본보 김광년 국장에게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한 레일탐상장치에 대한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1986년에 설립된 샬롬엔지니어링(주)은 전기·전자·통신·첨단공학을 이용한 자동계측 제어와 함께 ICT(정보통신기술) 및 AI기술을 통한 철도의 신호·차량·시설 등의 안전을 책임지는 업체이다.

차상신호안전, 건널목감지, 시험검사, 교육훈련 장치 등의 핵심 장비를 개발하고 제작하며 이를 공급하는 철도운용종합솔루션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히브리어로 ‘평안, 평화’를 의미하는 샬롬의 뜻을 담은 이 기업은 그간 독자적인 기술로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한국철도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지난 1987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인정받고 중소기업 부설연구소를 개설해 200여건의 지적재산권을 등록해냈으며, 현재는 연차료 납부기준 100여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관리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특허 경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명실상부한 강소기업이다.

■ 샬롬ENG, 미쓰비시 밀어내고 새역사 ‘한획’

샬롬엔지니어링은 해외 기술에 의존했던 철도신호기술을 연구개발해 국산화 상용에 성공했다. 또한 안전한 철도운행을 위한 과학적 운영관리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철도 안전 분야의 응용시스템 개발을 통해 철도 관련 제품을 국내외 보급하는데 힘썼다.

첫 번째 개발 제품은 열차자동정지 장치(ATS/Automatic Train Stop system)이다. 이는 눈, 비, 구름 등 천재지변이나 기관사의 불가항력 등의 상황이 발생할 때 열차를 자동으로 정지시키는 장치를 뜻한다. 지상신호 장치로부터 수신되는 제한속도와 운행 중인 열차속도를 비교해 열차가 과속상태이면 주의 경보를 울리고, 이후 5초 이내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할 경우에는 비상 제동장치가 작동되는 자동 시스템이다.

샬롬 관계자는 “과거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경부선CTC Package Ⅳ사업’에서 서울~부산간 철도를 5시간에서 1시간 단축시켜 운행할 수 있는 5현시 속도조사식 ATS(Automatic Train Stop system)를 제안받아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때 샬롬은 일본 거대기업인 미쓰비시와 입찰 경쟁을 벌였다고 회상한다.

속도조사식은 열차가 신호지시 속도를 초과하거나 신호체계를 무시하고 운행할 경우 자동으로 열차를 정지 또는 감속토록 하는 장치로서 3현시는 3가지속도, 4현시는 4개의 속도코드, 5현시는 5개의 속도코드로 조절할 수 있다.

발주처는 과거 3현시 속도조사식은 약 1,600미터를 3단계 속도로 운행했던 것을 약 800미터까지 감속하게 만드는 5현시를 이용해 서울에서 부산을 4시간대로 운행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했다.

그러나 일본 제품은 기존 4현시의 유사한 아날로그 제품을 사용했지만 장착하려는 동력차에 비해 부피가 너무 컸다. 반면 샬롬 제품은 디지털 프로세스를 이용해 소형의 동력차공간에 맞도록 발주처에 제안했고, 그 결과 기술력 검증이 불확실한 상태에서도 낙찰의 쾌거를 이룩했다. 이후 샬롬은 코레일, 로템 등에 독점 납품하며 이를 계기로 대업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또한 샬롬은 특별한 아이템을 발굴하고 제품화하기 위해서 기업 부설 연구소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당시에는 대기업 위주의 연구소만 있었지만, 기적적으로 과기부로부터 인정받아 기업 부설연구소를 개설할 수 있었다.

1995년에는 국내 최초로 부산지하철1호선 노포기지에 전동차종합자동검사장치(ATTS: Automatic Train Testing System)를 6량에서 8량으로 개량·개발 납품했다.

ATTS는 열차의 주요 기기 성능을 종합적으로 검사하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편성된 차량을 진단해 조치하는 예방 정비 및 취득된 정보를 통합해 운행·안전·품질관리에 활용하는 장치이다.

초기에 당국은 미쓰비시를 통해 6량 전용장치를 수입해 운영했었다. 이후 8량으로 증편되면서 미쓰비시가 기존 설비의 개량 용역비를 과다하게 요구하자 샬롬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독자적인 한국형 ATTS를 개발하게 됐다.

그뿐만 아니라 샬롬은 IMF여파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1999년에 실제 운전상황과 동일한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동차모의운전연습기(TDS:Train Driving Simulator)개발했다.

사건이 발생하면 기관차 내에 설치된 방호장치 버튼을 누르면 그 신호를 통해 4㎞이내에 열차를 무조건 멈추게 만드는 열차무선방호장치(TRPS:Train Radio Protecting System)도 개발해 독점적으로 납품함으로써 IMF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샬롬은 정진했다. 팬터그래프, 차륜, 옥상기기를 실시간으로 검사해주는 일상검사장치(ITIS:Intergrated Train Inspection System), 무인경전철 운행 중 차량과 장애물에 의한 충돌 시 장애물 및 탈선감지장치(DEOD: Detection Equipment For the Obstacle & Derailment), 레일의 미세한 균열을 사전에 감지하는 레일탐상시스템, KTX&산천고속열차 차상신호종합시험기, 객차단위시험기, 영상감시장치 등 30종류의 시험기를 개발해 기술 집약적인 철도 안전을 위한 제품 생산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특히 열차자동정지장치(ATS)기술을 기반으로 한단계 고도화, 자동운전이 가능토록 한 차상신호장치(ATC/ATO :Atomatic Train Control/Operating System), 지상설비에서 송신되는 정보를 각 차상안테나를 통해 수신해 차상시스템 스스로 운행 방법을 결정 제어하는 동시에 열차를 자동으로 출발, 정위치 정차를 제어하는 자동열차보호운행장치(ATP/ATO:Automatic Train Protection/Operation System)를 개발해 부산 지하철, 대구 지하철, 영종도자기부상열차에 납품했으며, 그동안 개발한 차상신호장치를 하나로 통합화한 ATP/ATC/ATS겸용장치(ATPCS: Automatic Train Protection Control System)를 개발해 샬롬의 미래 블루오션이 되고 있다.

샬롬은 현재 5세대 무선통신을 이용한 정보공유 및 제어, 디지털 및 인공지화, 자율주행의 점진적 확대 등에 대비해 미래를 준비하는 신제품 개발을 추진 중에 있어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 한발 앞선 기술력…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만족’

샬롬은 정시 정차를 보완하기 위해 Tag(전자추적장치)를 기반으로 한 운전보조장치를 개발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Tag는 열차가 통과하는 시점에서 거리를 측정해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장치로서, 현재 샬롬이 개발 중인 역 통과 방지 및 자동제어장치는 철도기술연구원에서 긍정적으로 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치는 향후 승무원의 운행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은 레일결함 탐상장치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레일결함 검측은 무엇보다 볼트, 너트 등 사소한 것에 시작하기 마련이다. 그전까지 레일탐상장치는 전량 고비용으로 수입해왔으나 샬롬이 부산지하철공사에 국내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샬롬은 사고 발생 시 반경 4km 이내에서 운행 중인 인접 열차에 비상 상황을 신속하게 알려주고 연속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TRPS(Train Radio Protection System/열차무선방호장치)를 코레일 국철 모든 열차에 공급 중이다.

그들은 최근 철도 건널목 사고 및 지진 발생으로 인한 안전 위협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TRPS 장치를 이용한 건널목 감지장치, 지진 발생 감지장치를 개발해 해외시장 개척을 바라보고 있다. 그밖에도 이미 오래 전부터 남북 철도 연결사업 및 유라시아 철도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차상신호통합장치(ATPCS)가 유용하게 사용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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