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충청본부, 지진 대응 훈련 시행···위기 대처 능력 배양
철도공단 충청본부, 지진 대응 훈련 시행···위기 대처 능력 배양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11.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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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부선 대전조차장역서 열차 탈선·화재 상황 가정···유관기관 220명 참여 협력체계 재확인

▲ 철도공단 충청본부가 지난 21일 대전조차장역에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지진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훈련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철도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진 대응 훈련이 실시됐다. 특히 철도 관련 기관뿐 아니라 경찰, 소방 인력도 대거 참여해 기관별 유기적 협력체계를 곤고히 다졌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는 지난 21일 경부선 대전조차장역에서 지진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펼치고 유관기관들과의 협력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훈련에는 철도공단을 비롯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철도특별사법경찰대․경찰서․보건소․군부대․지자체 등 유관기관 관계자 약 220명이 참여했다.

이날 훈련은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가던 무궁화호 열차가 대전조차장역에 진입하는 순간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열차가 탈선하고 차량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철도공단 충청본부는 다수의 인명과 시설물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승객들을 대피시키고 사상자 구호 조치, 화재 진압 초동조치, 철도 시설물 복구 등 비상시 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훈련을 펼쳤다.

철도공단 이종윤 충청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사전에 마련된 시나리오 없이 훈련 상황만 주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된 첫 훈련”이라며 “단순히 참관하는 방식의 훈련이 아닌 현장에서 참여하는 실제적․현실적 훈련으로 유사 시 골든타임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위기관리 역량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