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환경단체 대자연 '2018 국제대학생 환경포럼' 성료
국제환경단체 대자연 '2018 국제대학생 환경포럼' 성료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8.11.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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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300여명, 정부 · NGO · 기업과 함께 지속가능한 환경 모색

[국토일보=선병규 기자] 국제환경단체인 대자연이 11월 2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2018 국제대학생 환경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국제 환경단체 대자연이 주관하고 행정안전부, 서울특별시, 주한 스웨덴대사관, 주한 핀란드대사관, 국회환경포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행사로 각국 정부 관계자, 주한 외교관, 국제 NGO, 기업 등 각계각층 전문가와 환경을 소중히 생각하는 시민, 대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Let’s Go : Green Campus & Green Network(그린캠퍼스, 그린네트워크를 향하여)’ 슬로건 아래 글로벌 환경문제 대응을 위한 미래세대의 역할을 모색하고 녹색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변화를 비롯한 전 세계 환경문제에 대한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미래세대의 주역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날 ▲이혜경(이화여대 교수) 대자연 회장의 개회사 ▲박원순 서울시장의 축사 ▲야콥 할그렌(Jakob Hallgren) 주한 스웨덴 대사의 축사 ▲킬라파르티 라마크리슈나(Kilaparti Ramakrishna) 녹색기후기금(GCF) 전략기획·대외협력 대표의 기조연설에 이어, 제1세션에서는 ▲두베를리 아폴리나르 로드리게스 티네오(Duberli Apolinar Rodriguez Tineo) 페루 대법관(전 대법원장) ▲안나 후빌라(Anna Huovila) 주한 핀란드 대사관 일등서기관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제2세션에서는 ▲폴린 제라드(Pauline Gerrard) 캐나다 국제지속가능발전연구소-실험호수연구소(IISD-ELA) 부회장 ▲리잘 말릭(Rizal Malik) WWF 인도네시아 최고경영자 ▲박원정 영국 친환경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 브랜드에틱스 디렉터의 발표가 이어졌다.

킬라파르티 라마크리슈나(Kilaparti Ramakrishna) 녹색기후기금(GCF) 전략기획·대외협력 대표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분(대학생)이 할 수 있는 일이 충분히 많으며 여러분들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 여러분이 이곳에 모인 것이 그 증거이다”고 말하며 대학생의 역할을 강조했다.

끝으로 글로벌 녹색한류 그린커뮤니티 프로젝트에 참여한 15개 팀 중 국회환경포럼상 등을 수상한 4개 팀이 약 5개월 동안의 활동성과를 발표했다.

대학생들이 직접 고안한 플라스틱 분류 게임, 멸종위기동물 캠페인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차세대 환경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멕시코, 노르웨이 등 각국에서 진행된 활동을 본 현지 관계자들은 대학생들의 열정에 놀라워하며 향후 활동을 적극 지지하기도 했다.

부대행사에서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삼림보존(Goal 15) 이행을 위한 리얼우유 파우치, 이면지 노트 만들기, 캘리그라피 체험부스 운영, 대학별 활동 포스터 전시, 환경운동가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국민대학교 티트리(Tea-Tree) 환경동아리 회장 박성환 학생은 “국내 환경동아리 간의 네트워크 형성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해외 동아리의 활동까지 공유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동아리의 비전과 활동방향을 정립하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혜경 대자연 회장은 “젊은 세대의 참여 없이는 결코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나갈 수 없다. 정부, NGO, 기업 등 각 이해관계자와의 그린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미래세대가 중심이 되는 환경대응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대자연은 전 세계 12개 연합회 및 1만여 명의 회원을 중심으로 그린스쿨, 그린캠퍼스, 그린월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외 캠퍼스 환경 세미나 및 캠페인 실시, 리틀대자연 그린스쿨 환경교육 등을 진행하며 글로벌 역량을 가진 환경리더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적 권위의 영국 비영리환경단체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zation)으로부터 2년 연속 금상을 수상하는 등 남다른 열정과 사명감으로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