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정부가 묵묵히 건설산업 발전에 이바지 해 온 건설기능인을 발굴해 포상했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건설회관에서 ‘2018 건설기능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건설기능인의 날’ 기념식에는 행사 주인공인 건설기능인을 비롯해 국토부, 고용노동부, 건설노조, 건설 사업주단체, 수상자 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건설기능인의 날 기념식 개최를 서로 자축하고, 정부는 건설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고 있는 건설기능인의 노고를 치하했다. 특히 기념식에서는 현장에서 안전하고 성실한 시공을 통해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가 큰 건설기능인 34명에게 정부포상 및 장관표창을 수여했다.
철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은 주성근(58세, 남)씨는 형틀목공으로서 약 40년간 현장에서 종사하며, 전국 각지의 도로,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 뿐 아니라 공동주택 등 국민의 생활 공간을 창출하고 오랜 시공경험과 노하우를 후배 기능인들에게 전수해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포장을 수상한 전진영(57세, 남)씨는 38년간 교량, 터널 등 대규모 토목현장에서 구조물 설치공으로 참여하며, 후배기능공 양성 및 소년․소년 가장 지원 등 건설산업과 사회공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밖에 김인철 배관작업반장과 김정일 작업반장이 대통령표창을 수상, 김금숙 견출공과 김상찬 배관현장팀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특히 여성 비중이 극히 낮은 건설현장에서 30여년 간 견출 공정(콘크리트 벽면을 매끈하게 다듬는 작업)의 전문가로서 활약한 김금숙 씨가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국토부 손병석 차관은 “임금체불 예방을 위해 공공공사 발주자 임금직불제를 확대하는 한편 작업환경을 대폭 개선해 안전하고 좋은 여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점검하겠다”라며 “숙련된 기능인이 존중받고 대우받는 사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설기능인의 날은 건설기능인의 긍지 및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0년 제정된 이후 매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으며, 국토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 개최하고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주관해 건설노동조합 및 사업주단체 등의 후원을 통해 건설 관련 노·사·정과 관련 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행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