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취업 포털 양대산맥을 찾아서
건설취업 포털 양대산맥을 찾아서
  • 홍성일 기자
  • 승인 2008.05.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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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워커 vs 콘 잡

국내 건설산업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의 채용건수가 큰폭으로 늘고 있다. 이는 국내 건설경기의 둔화로 볼때 다소 이해가 안가는 대목이다. 그러나 건설사들의 채용이 늘고 있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입보다는 경력직, 국내 보다는 해외파견의 업무를 중심으로 채용이 늘고 있다. 건설업체의 이같은 현상에서 국내 취업포털 사이트들은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본보에서는 국내 건설 인력시장에서 나름데로 위치를 차지하고 상호 경쟁을 통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취업포털 사이트의 문을 두드려 봤다. <편집자 주>

 

 

건설워커 / 건설채용 정보의 총 본산 자부


 

유종현 건설워커 대표이사.
건설채용의 원조격인 건설워커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표적 전문취업사이트다.


지난 1997년 천리안, 하이텔 등 통신망을 통해 국내 최초의 건설취업정보로 출발한 건설어커는 현재 노동부 잡넷, 건설인력 지원단, 벼룩시장의 벼룩시장, 다음 취업, 커리어, 리크루트, 스카우트, 사람인, 경총 등에 건설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건설업 구직자들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건설사 시공능력, 인기순위, 취업족보, 면접후기, 연봉정보 등을 프리미엄 콘텐츠로 제공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건설워커에 없다면 대한민국에 없는 건설회사입니다'라는 광고카피는 건설워커가 건설채용정보의 총 본산이라는 자신감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건설인이 찾는 취업포털이라는 사이트 슬로건에 걸맞게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동부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 대부분이 기업회원에 가입해 있다.


건설워커는 건설, 건축, 토목, 인테리어, 설비, 엔지니어링, 조경, 환경 등 건설부문의 특화된 채용정보가 하루 평균 200여건씩 등록되고 있다.


이런 객관적인 근거들이 건설워커의 위치를 말해준다는 것이 건설워커가 국내 건설관련 취업포털의 최고라고 자신하는 이유다.

 

노동부 잡넷 등 채용정보 제공
네트워크 규모 동종 업계 최고


건설워커는 PC통신 시절인 90년대 후반 천리안 최우수 생활콘텐츠상, 하이텔 최우수 취업정보, 유니텔 베스트 취업정보 등에 뽑힐만큼 통신사 매출 기여도에 큰 역할을 했다. 


현재 취업포털 사이트들의 광고유치 경쟁은 치열하다. 그러다보니 실제 광고수주를 못해도 마치 구인회사가 유료광고를 낸 것처럼 하는 사례가 흔한 것도 사실.


건설워커를 운영하는 유종현 대표는 채용 네트워크 규모면에서도 후발업체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기업이 건설워커에 채용 공고를 신청하면 국내 모든 채용포털과 검색포털, 100여개 대학, 기타 제휴망에 채용광고가 동시에 노출되며, 이러한 네트워크 구축이 건설워커의 위상을 말해 준다고 자신한다. 


2003년 다음이 각 분야별 1등  전문취업포털과 제휴채널을 구축할 당시 건설워커는 전문취업포털의 대표격으로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후 대부분의 대형 취업포털과 노동부 잡넷, 건설인력지원단 등과 제휴를 통해 채용정보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 순위사이트인 랭키닷컴 분석자료에 따르면 시간당 방문자수를 기준으로 한 순위결과에서 5월 현재 2위 건설취업 사이트와 2,000 등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유종현 대표는 "인터넷에는 자기 스스로 1등을 주장하는 사이트들이 무수히 많다"고 말하며 "건설 구인구직 분야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한다.


유 대표는 "그러나 매출, 유효 구인광고 등록건수 및 조회수, 유통채널 제휴현황, 언론매체 등에 나타난 인지도, 순위사이트 분석자료 등 몇가지만 짚어보면 진실은 바로 드러난다"고 지적한다. 

 

 

콘잡 / 개인.기업 회원 동종업계 최고


 

양승용 콘잡 대표이사.
국내최대 건설취업포털 콘잡은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 국내최대 건설일간지 일간건설신문과의 제휴를 통해 연계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콘잡은 건설협회에서 운영.지원하는 일간건설의 지면광고를 비롯해 홈페이지내에서도 채용 공고문을 싣고 있다.


고객회사에서는 할인된 금액으로 포털과 전문취업, 신문지면에까지 광고를 할 수 있어 채용에 효과적이다.


이런 이유로 GS건설, 금호건설, 코오롱건설, 삼성중공업 등 대기업 계열사에서 콘잡을 이용하는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개인회원의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건설 자격증 정보, 건설기술자 정보, 취업뉴스, 기업면접족보, 연봉정보, 시공능력평가액 등을 무료로 공개하면서 취업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자유게시판, 면접Q&A게시판, 연봉게시판, 해외취업 게시판 등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부분의 게시판을 운영해 건설구직자들의 정보나눔과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검색어 순위 1위 '자신감'
유료 공고문 조회수 공개로 증명


콘잡은 기업회원과 개인회원 가입수가 동종업계 최고라고 주장한다. 이용자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콘잡의 인지도가 높다는 뜻으로 바꿔말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콘잡의 주장이다. 


콘잡 양승용 대표는 "업계 최고를 증명하는 것은 바로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서 콘잡(7만여건)은 2위 업체와 3만 여건의 차이로 검색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기에 네이버에서 전문취업사이트 중 유일하게 인기 사이트로 선정돼 네이버에서 콘잡 검색시 인기 아이콘이 뜰 정도"라고 밝히고 있다.


다시말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에서의 인기사이트의 선정은 타 랭킹사이트의 순위보다 더 정확하고 신뢰성이 있다는 의미다.


콘잡은 이뿐만 아니라 현재 다음사이트에서도 전문취업사이트의 전체순위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보이고 있으며 주간 순방문객도 가장 높다고 한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는 것은 유료 공고문의 조회수를 공개해 광고를 했을때 구직자들의 확인 수가 증명하고 있다는 것.


반면, 타 사이트는 조회수를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실제 몇 명이나 광고를 보는지 확인을 할 수가 없다. 이러한 내용들은 콘잡이 건설관련 취업사이트 1위라고 자부하는 근거다. 


하루 200여건의 이력서와 250여건의 콘잡등록 채용, 그리고 인크루트 제공 채용정보가 매일 업데이트 되는 것도 콘잡의 장점 중 하나다.


콘잡 양승룡 사장은 "앞으로 커뮤니티 활성화와 제휴사이트의 확대, 상품개편 등으로 현재 사이트에서 더 발전된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전문취업사이트를 활성화 시키고 건설분야에서는 포털사이트 못지않은 광고효과와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