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신도시 발표 앞두고 인프라 갖춘 완성형 신도시 ‘부각’
3기신도시 발표 앞두고 인프라 갖춘 완성형 신도시 ‘부각’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8.11.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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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지정 이후 개발까지 오랜 시간 소요… 장기적인 관점 필요
교통·교육·편의시설 등 이미 조성된 ‘완성형 신도시’ 관심 높아

▲ ‘다산신도시 자연&자이’ 조감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3기신도시 발표를 앞두고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생활 인프라를 갖춘 완성형 신도시가 부상하고 있다. 신도시의 경우 지정부터 조성이 완료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입주와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완성형 신도시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월 21일, 정부는 급등하는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서 수도권 4~5곳에 3기신도시를 조성해 20만여 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서울에 대규모 주택 공급이 쉽지 않은데 따른 보완책이다. 3기신도시는 서울과 경기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등 1기 신도시 사이에 조성되며 현재 고양, 광명, 과천, 성남, 하남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3기신도시가 연내 지정되더라도 첫 분양부터 생활 인프라 등이 조성되기까지 10여년이 걸리는 만큼 당장의 실효성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2003년에 처음 개발계획이 발표된 경기도 김포∙파주∙동탄∙판교∙검단 등 2기신도시 중에서도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이 많아서다.

실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의 2기신도시 12곳의 준공률은 52.3%라고 밝혔다. 판교가 99.8%, 동탄1이 91.0%, 광교 87.1%로 상대적으로 개발 진척도가 높았으며, 위례는 57.3%, 양주 51.7%, 파주 운정은 50.8%로 공사 진척도가 절반을 겨우 넘겼다. 또 동탄2는 준공률이 16.8%에 불과하고 평택 고덕과 인천 검단은 여전히 공사가 진행중임에 따라 준공률이 0%로 나타났다.

준공률이 가장 높은 판교신도시의 경우 신도시 개발계획이 발표된 지 3년 만인 2006년에 처음 아파트 분양이 시작됐으며, 2009년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진행됐다. 현재는 총 2만6,000여세대가 입주를 완료했고, LH에 따르면 2019년에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즉 신도시로 지정된 2003년부터 개발 완료까지 16년이 소요되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완성형 신도시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이미 개발이 완성단계에 접어 들어 교통, 학교, 도로, 공원 등 다양한 기반시설 등이 이미 조성돼 있기 때문에 입주 즉시 이를 누릴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신도시는 처음 계획과 달리 개발이 무산되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3기신도시 역시 조성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때문에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이미 교통, 교육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들어서 있어 이를 즉시 누릴 수 있는 완성형 신도시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완성형 신도시로 평가 받는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내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진건지구 내 마지막 분양단지가 공급될 예정에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경기도시공사는 GS건설과 함께 12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3블록에 공공분양 아파트 ‘다산신도시 자연&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8~29층 총 7개동 전용면적 74~84㎡ 총 878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를 살펴보면 ▲74㎡ 285가구 ▲84㎡ 593가구 등 전체가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입지여건도 좋다. ‘다산신도시 자연&자이’는 우수한 교통망으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우선 단지에서 약 300m 거리에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다산역(가칭)이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에 있어 강남권으로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서울 외곽순환도로 구리 IC, 퇴계원 IC, 북부간선도로 등의 광역도로망도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으로 차량 이동도 수월하다.

여기에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이 조성되는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의 중심상업지역도 도보권에 있으며, 기존에 형성돼 있는 도농역 인근의 이마트, 롯데백화점 구리점 등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단지에서 약 1.3㎞ 거리 진건지구 자족용지 8만3,969㎡부지에는 영업면적 5만9,500㎡ 규모의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이 계획돼 있어 편의시설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 주변으로 대규모 공원도 조성 중에 있다. 왕숙천이 단지와 인접해 있는 것을 비롯해 조성 예정인 선형공원(다산광장, 마루뜰, 마루내, 마루숲)과 수변공원(왕숙천 풍경길, 멩마구리 마당) 등도 도보권에 있다. 특히 왕숙천의 경우 구리한강시민공원까지 자전거길이 연결돼 있어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이와함께 중심경관시설인 열상산수폭포, 등성이숲, 자락뜰 등 다양한 테마공간으로 조성 예정인 진건지구 내 중앙공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에서 약 300m 거리에 초등학교 계획부지가 있는 것을 비롯해 다산초(18년 3월 개교), 다산중(18년 9월 개교), 다산고(20년 3월 개교 예정)가 도보권에 있어 자녀들의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시공사 주택전시관(경기도 남양주시 지금동)에서 12월 중 개관할 예정이며, 11월 24일까지 모델하우스 내 홍보관에서 사전 상담예약을 통해 상담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