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델타항공, 조인트벤처 협력 가속···시애틀공항 카운터 공동운영 시작
대한항공·델타항공, 조인트벤처 협력 가속···시애틀공항 카운터 공동운영 시작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11.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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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發 양사 탑승객 편의 향상 및 신속한 서비스 기대···일원화 서비스로 만족도 제고

▲ 미국 시애틀 타코마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탑승수속 카운터를 공동운영에 나서 탑승객의 편의를 높이는 등 한층 강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은 시애틀 타코마국제공항의 탑승수속 카운터.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미국 시애틀 타코마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탑승수속 카운터를 공동운영한다. 시애틀틀에서 출발하는 양사 탑승객의 편의가 높아지고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JV) 일환으로 이달 15일부터 시애틀 타코마국제공항의 탑승수속 카운터 공동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양사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동일한 탑승수속 카운터를 사용하게 됐다. 

양사는 탑승수속 카운터 공동운영을 통해 물리적 거리가 줄어든 만큼 긴밀한 업무 협조와 의사소통을 통해 보다 원활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를 통해 시애틀로부터 피닉스, 덴버, 산호세 등 미국의 48개 도시로 연결편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델타항공은 시애틀-인천 노선을 통해 인천공항에서 싱가포르, 홍콩, 나고야, 방콕을 비롯해 30개 이상의 아시아 도시로 환승할 수 있는 연결편을 제공한다.  

아울러 내년 4월부터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각각 인천~보스턴(대한항공)/미네아폴리스(델타항공)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등 미주 내 290여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개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노선 스케줄을 제공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조인트벤처 시행으로 환승 시간 단축과 일원화된 서비스를 통한 환승 수요 유치로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델타항공은 기존 나리타공항 등 일본을 경유하던 미주 출발 아시아행 환승 수요를 인천공항으로 유치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편리하고 다양한 일정 공급으로 환승 수요를 늘려 인천공항이 동북아의 핵심 허브공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조인트벤처를 본격 시행해 6개월을 맞은 양사는 미주 및 아시아 전 노선에서의 전면적인 공동운항 확대, 공동판매 및 마케팅 활동 전개, 마일리지 적립 혜택 확대 등을 통해 상호 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