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그룹, 2019 노루인터내셔널 컬러트렌드쇼 개최
노루그룹, 2019 노루인터내셔널 컬러트렌드쇼 개최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8.11.1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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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컬러∙디자인 트렌드 공유

노루인터내셔널 컬러트렌드쇼 전경. 

살아있는 전설’, 마리오 벨리니 첫 방한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15일 노루그룹은 서울 동대문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관에서 ‘2019 노루인터내셔널 컬러트렌드쇼(NCTS 2018)’를 개최했다.

’ESSENCE’(본질)를 주제로 건축, 공간, 가구 등 다양한 분야 세계 정상급 전문가들을 초빙, 입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한 이번 행사는 특히 디자인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마리오 벨리니(Mario Bellini)’가 최초로 한국 강연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국내 최초로 기획,개최해 올해로 8회를 맞은 행사는 국내 컬러&페인트 산업을 이끌어 노루그룹이 2011년부터 개최해온 아시아 최대규모의 컬러&디자인 트렌드 행사다.

단순한 디자인 컨퍼런스를 넘어 73년간 축적된 노루그룹의 컬러 정보와 경험을 통해 ‘컬러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고객과 더 가깝게 소통을 하는 행사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시간 강연자인 라파엘 드 카르데나스(Rafael de Cárdenas, 미국)는 ’16 메종 &오브제 선정 올해의 디자이너로서, 까르띠에,나이키,젠틀몬스터 뉴욕 플래그 스토어 및 최근 청담동 겐조(Kenzo)스토어를 디자인하여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The Color Leopard'(레오파드 패턴과 컬러)를 주제로 3차원 공간 내에서 컬러를 감각적, 역동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어 강연한 이안 데번포트(Ian Daevenport, 영국)는 ‘17 베니스 비엔날레 수상 작가로서 전통적 표현 대신 합성수지, 페인트 등 실험적인 작품을 추구한 작가인데 디오르(Dior), 에스티로더(Estee Lauder), 스와치(SWATCH)와 협업으로 명성을 얻었다.

'The Taste of Color’(색의 맛)을 주제로 새로운 안료와 실험적인 컬러를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 청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셋째 시간 강연자인 네리 & 후(Neri & Hu,중국)는 메종&오브제 ‘올해의 디자이너’로서 동서양의 미학적 감성을 결합하는 작품 세계가 특징이다.

블룸버그 홍콩 사무소 및 최근 도산공원 인근 <아모레 퍼시픽 설화수 플래그쉽 스토어>를 디자인한 바 있다. ‘Multidisciplinary Obsessions’ (융합을 위한 다각적 열광)을 주제로 공간, 소재, 컬러, 건축 방식에 대한 다양한 문화적 접근 방법을 소개하고 경계를 벗어나 새로움을 창조하는 기법을 제시했다.

노루팬톤컬러연구소(NPCI)의 현정오,김승현 연구원은 우리시대의 창작의 소재가 되는 근원적안 것들에 대해 설명하며 새로운 감성의 컬러와 소재를 통해 시대의 흐름에 맞춰 성공할 수 있는 전략을 제안하기도 했다.

마지막시간에는 이번 강연의 하이라이트로 마리오 벨리니(Mario Bellini, 이탈리아)가 등장해 'Design as a Cultural Act'(문화적 행동을 반영하는 디자인)이란 주제로 대가의 통찰력을 전파했다.

강연에서 마리오밸리니는 문화적 기원속에서 찾을 수 있는 디자인스토리와 컬러에 대해 설명해 참석자로부터 깊은 공감과 큰 반향을 일으켰다.

마리오밸리니는 황금콤파스상 8회 수상, 뉴욕현대미술관 영구 전시 작가로서 건축, 산업제품을 모두 디자인한 바 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이슬람관, 호주 빅토리아 박물관 , 카시나 가죽 쇼파, 스메그 주방 가전 등이 대표작 등이다.

또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신 컬러 디자인 정수를 집약한 한정판 컬러북, <COVER ALL, Vol.03, ‘Essence’> 가 발매됐다.

올해 커버 디자인은 TED 강연자이며 페라리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한 파비앙 오프너(Fabian Oefner, 스위스)가 맡았다. 행사장내 협업 작품인 <Fabian Oefner X NPCI>도 전시됐다.

노루그룹 관계자는 “이번 컬러세미나는 1,000석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대중과 다양한 산업계에서 인기가 높았다”며 “올해 8회를 맞으며 대한민국의 대표적 컬러세미나 행사로 자리 잡은 노루인터내셔널 컬러트렌드쇼를 통해 국내 산업계에 전략적으로 활용 가능한 디자인 & 컬러트렌드 제공,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인사이트와 창의적인 영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루그룹은 2014년부터 노루홀딩스 계열사인 노루페인트에 ‘NPCI’를 출범시켜 고객사와 기술제휴 및 건축, 자동차, 가전, 패션, 인테리어,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컨설팅 비지니스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