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평화협력시대, 포천 남북경협 거점도시로 급부상
대평화협력시대, 포천 남북경협 거점도시로 급부상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8.11.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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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코오롱하늘채 16일 홍보관 오픈

▶ GTX노선을 고려한 국철 연장사업 추진, 물류산업단지 조성

▶ 구리~포천 고속도로에 세종~포천 고속도로 서울 접근성 눈길

포천 코오롱 하늘채 조감도.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최근 3번의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면서 남북경협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지역에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남북한 경협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169조 4천억 원으로 추산했다. 약 170조 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호재에 민감한 부동산 시장에선 이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10월 발표한 2018년 3분기 전국 누계 지가변동률을 살펴보면 경기 파주시가 8.14%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접경지역인 강원도 고성군 6.51% 상승하며 2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에 따른 투자수요의 증가를 주요 변동 사유로 꼽았다.

이렇듯 남북 간 경제협력이 부동산 시장에 많은 영향을 끼침에 따라 지자체들도 이에 대비하는 정책을 수립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다.

특히 포천은 ‘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이란 시정목표를 세우고 남북경협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GTX노선을 고려한 국철 연장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물류산업단지 조성, 국제 가공식품·의류·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남북경제협력 거점도시 육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포천 가산도시개발구역의 도시개발지구에서 지역주택조합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가칭)포천시 가산 지역주택조합추진위는 오는 16일 ‘포천 코오롱하늘채’ 홍보관을 정식 오픈하고, 조합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단지는 포천시 가산면 감암리 187-6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해당부지는 도시개발 사업절차를 안전하게 마쳐 제2종 주거지역으로 지정됐다.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뛰어난 서울 접근성으로, 세종~포천고속도로 선단IC와 포천IC가 인근에 위치해 서울 진출입 여건이 크게 나아졌고, 포천에서 파주~남양주 화도로 이어지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2020년 예정)가 개통되면 인근에 위치한 소흘 나들목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포함된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예정(옥정~포천)으로 인해 수도권 북부의 교통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된다.

다양한 개발호재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17년 6월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산업단지 분양률이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서울의 1.4배에 달하는 개발가용지를 보유하고 있는 포천시는 신평산업단지, 용정산업단지, 양문산업단지, 장자산업단지가 조성된 가운데 총 79개 업체가 가동 중이며 약 3,3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외에도 에코그린산업단지, 금현산업단지, 진목산업단지가 조성 예정으로 입주확정 기업도 증가하는 추세다.

‘포천 코오롱하늘채’는 지하 1층~지상 12층, 7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62~84㎡ 총 454가구(예정)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62㎡ 194가구 ▲74㎡ 70가구 ▲84㎡ 190가구가 예정돼 있다.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단지로 구성되며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전세대 팬트리를 적용했다.

62B 타입을 제외한 모든 세대가 4Bay 혁신설계로 채광 효과를 극대화시켰으며 주방창과 거실 창이 마주보고 있는 맞통풍 구조로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사업지 인근에는 가산면사무소, 가산도서관, 가산우체국, 농협 하나로 마트 등 풍부한 편의시설과 포천천, 우금천, 우금저수지 등 쾌적하고 여유로운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가산초, 경북중, 대진대학교 등의 우수한 교육환경도 자랑한다.

(가칭)포천시 가산 지역주택조합추진위는 포천시로부터 지난 2017년 6월 포천가산 도시개발 사업의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보다 체계적으로 친환경적 주거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2월 포천시로부터의 공동주택(아파트) 건립을 위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일반분양)이 완료된 현장으로서 지역주택사업으로 변경,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저렴한 분양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추진위 구성까지 마쳤으며, 현재 조합원 모집을 위한 조합원 모집신고 필증 접수가 완료된 상태이다.

토지를 100% 소유하고 있는 지주가 참여하는 지주사업 형태로 지역주택조합의 최대 고려사항인 안정성을 확보했다.

신규 조합원 가입은 서울과 인천, 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했으며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인 세대주 또는 주택 전용면적 85㎡이하 1채를 소유한 세대주면 가입할 수 있으며, 주택 홍보관은 16일 오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