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Q 매출액 3.4조 달성···13분기 연속 흑자행진
대한항공, 3Q 매출액 3.4조 달성···13분기 연속 흑자행진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11.13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텔타항공 JV 따른 환승 수요 증가 '영향'···화물부문 실적 하향 불구 수익성 개선 '주효'

▲ 대한항공이 1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대한항공이 2018년도 3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달성했다. 또 13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올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으로 3조 4,0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3조 1,261억원 대비 9.1% 늘어난 규모다.  

3분기 영업이익은 3,928억원으로 전년 동기(3,788억원) 대비 3.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678억원을 기록, 2015년도 3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흑자 지고를 유지했다.  

3분기 매출액 증대는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JV) 시행에 따른 환승 수요 및 하이엔드 수요 증가 등의 시너지 효과와 중국·일본노선 수요 회복세를 비롯한 전반적인 해외여행 수요 확대 등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 및 환율 상승 등 외생 변수 악화에서도 영업이익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향후 대한항공이 안정적인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보면, 여객부문의 수송 실적(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은 중국노선에서 13%, 구주노선에서 9%, 동남아노선에서 1% 각각 늘어났으며, 전체 수송객 규모는 1% 증가했다. 

화물 부문은 수익성이 개선됐다. 탄력적 운영으로 수익성 강화에 주력한 결과다. 이에 따라 수송실적(FTK, Freight Ton Kilometer)은 전년 대비 다소 하락했음에도 단위당 수익(Yield)은 10%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4분기 여객 부문에서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협력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부산~다낭 등 신규 취항 및 동계 성수기 노선 증편을 통한 수익 극대화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4분기 화물 부문에서 추수감사절, 성탄절 등 연말 특수로 수요 강세를 예상, 공급 탄력성 및 효율성을 높여 원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