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한국형 스마트시티 홍보 총력전···해외 수출 기회
국토부, 한국형 스마트시티 홍보 총력전···해외 수출 기회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11.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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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1일부터 싱가포르서 열리는 '아세안 스마트시티 전시회' 참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첫 수출 교두보는 '아세안'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로 정부는 현재 세종과 부산에서 한국형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의 부대행사로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일정으로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세안 스마트시티 전시회(ASEAN Smart Cities Showcase)’에 참여해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러시아 등 7개국이 참여했으며, 각국의 스마트시티 정책과 기술을 소개하고 아세안과 협력계획을 전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는 이 자리에서 지난 9월부터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이를 통해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비전을 아세안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알릴 구상을 세웠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지 전시관에 스마트시티의 강점 및 정책 추진 현황과 더불어 국가 시범도시의 미래상을 슬라이딩 스크린을 통해 증강현실(AR)로 구현했다.

먼저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시설과 건설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선 2008년 세계 최초로 법률 제정을 통해 한국의 고유 브랜드인 유비쿼터스 도시(U-City) 구축사업의 추진 과정을 소개했다.

또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도시단위에 접목하기 위해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스마트시티 특위를 중심으로 각종 규제개선과 제도적 지원을 통해 도시 혁신과 경제 활성화를 주도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세종 5-1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에서 진행 중인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한국의 핵심 테마로, 각 도시의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 및 주요 스마트 솔루션 등이 상세히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ASCN)와 관련해 말레이시아와의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추진계획도 집중적으로 홍보, 향후 다른 국가와의 협력 모범사례로 활용한다. 

국토부는 한국의 스마트시티 수출기반 강화를 위해 현재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ASCN)’에 참여 중으로, 지난 9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협력도시로 선정하고 스마트시티 플랫폼 및 스마트 물관리 시범사업을 주 내용으로 하는 협력의향서(LOI)를 전달한 바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한국의 국가시범도시를 모델로 아세안 국가에 진출하는 최초 사례다. 정부는 내년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력을 통해 기본구상(CP) 또는 마스터플랜(MP)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당국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스마트시티의 아세안 국가로의 진출 기반을 마련해 향후 우수한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보유한 한국 기업의 아세안 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발맞춰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해외진출 전략과 ODA 등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 등을 포함하는 ‘(가칭)스마트시티 해외진출 추진전략 로드맵’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국토부 이성해 도시정책관은 “스마트시티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 등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도시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노력과 스마트시티 신기술에 대한 교차협력․공유가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계 각국의 스마트시티 경험을 공유하고, 우리 스마트시티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돼 향후 한국형 모델의 해외수출에 긍정적인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