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협회 "고시원 등 내부평면 관리시스템 필요"
건축사협회 "고시원 등 내부평면 관리시스템 필요"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8.11.1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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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대한건축사협회가 고시원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물의 내부공사 평면 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많은 사상자를 낸 이번 종로 고시원 화재사건과 관련해서다. 

협회 측은 현재 대부분의 고시원 등은 별도의 내부평면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좁은 통로, 미로 같은 구조 등으로 화재나 비상상활 발생 시 많은 사상자를 낼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 측은 고시원 등 실내공사 시 내부평면에 대해 건축 전문가인 건축사가 법적으로 개입해 안전한 공간구성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건축사가 확인한 승인도면을 첨부해 지자체에서 등록 관리하는 등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한 이번 고시원도 평면 구성을 보면, 사각 도넛처럼 돼 있고 동선이 출입구와 한쪽 창으로만 탈출 가능 한 구조로 돼 있어 적극적인 탈출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런 평면구성은 건축 전문가인 건축사로서 이해할 수 없는 평면 구성”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