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복합단지 분양성적 ‘승승장구’
주거복합단지 분양성적 ‘승승장구’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8.11.0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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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산·광주 등 핵심입지 고층단지 봇물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생활편의성이 높은 주거복합단지가 분양시장에서 흥행하고 있다. 단지 내부에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서다. 또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요시하는 ‘욜로’에 이어 균형있는 삶을 추구하는 ‘워라밸’ 문화 확산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결과도 좋다.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서 공급한 힐스테이트 중동은 오피스텔 49실 모집에 6,188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26.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파트도 615가구 모집에 1만1,596명이 접수해 18.86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상업시설도 단기간에 완판됐다.

경기 동탄2신도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복합단지는 206가구 모집에 3만8,029명이 몰리며 1순위 청약경쟁률 184.61대 1로 올해 수도권 아파트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에서도 주거복합단지 인기는 뜨거웠다. 작년 11월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송도 SK뷰 센트럴’은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중심 입지에 들어서 기대감이 높았다. 아파트는 2017년 인천 최고 경쟁률인 123.76대 1, 오피스텔 역시 51.3 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센텀시티 주거복합단지 개발이 큰 화제를 모았다. 일대 부동산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주거복합단지 성공 사례로 꼽힌다.

주거, 업무, 상업, 교통, 문화 등의 기능이 한데 어우러져 신 주거 공간으로 인기를 끌면서 트럼프월드센텀, 대우월드마크센텀 등도 지역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건설사들도 신규 분양에 나서고 있다. 한화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에 조성하는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을 선보인다.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돼 있어 직통 역세권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단지 내에는 인천 최초의 신개념 메디&라이프 복합몰인 ‘아인애비뉴’가 들어서 원스톱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대우건설은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일원에 들어서는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동삼하리 복합지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며 지하 3층~지상 49층, 아파트 4개동 846가구, 오피스텔형 레지던스 1개동 160실 규모로 지어진다.

광주역 복합개발사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근에 조성되는 주거복합단지 분양에도 관심이 높다.

대광건영은 광주의 중심인 동구 금남로에 금남로 대광로제비앙을 공급 중이다. 오피스텔 42실과 상업시설 센트럴스퀘어도 함께 조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생활편의성이 높은 주거복합단지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