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환경 R&D 국민 공감포럼 및 합동성과발표회’ 개최
‘2018년 환경 R&D 국민 공감포럼 및 합동성과발표회’ 개최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8.11.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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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누출 감지 모니터링기술 등 ‘환경 R&D 우수기술 20선’ 선정, 공개

[국토일보=선병규 기자]  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환경 연구개발(이하 R&D)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환경 R&D 우수기술 20선’을 선정하고  9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2018년 환경 R&D 국민 공감포럼 및 합동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  

 ‘환경 R&D 우수기술 20선’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안전, 보건), 자연, 물, 대기기후환경 등 4개 분과별로 구성됐으며, 최근 3년간(2016~2018) 종료됐거나 계속 진행 중인 과제 500여 건 중에서 선정됐다.

 이번 우수기술 선정은 ① 매출액, 특허, 논문, 정책활용도 등의 정량적 성과 ② 국민생활과 밀접한 국민 체감형 기술 ③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등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기술에 대해 환경 R&D 성과 확산을 위한 사업화 상담(컨설팅) 지원을 비롯해 해외진출이 가능하도록 해외기술 전시회(로드쇼)에 참가할 경우 해당 업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환경 R&D 우수기술 20선’의 주요 대표기술로는 ㈜세성이 한국표준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과의 공동 연구로 개발한 ‘휴대용 유해화학물질 측정 기술’이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화학사고 발생 시 현장대응인력이 간편하게 휴대해 유해화학물질을 측정할 수 있다. 이 기술에 쓰이는 측정장치는 사고대상 유해화학물질을 가스, 액체 또는 고체 물질로 구분해 단기간인 10분이내로 측정․분석이 가능하며, 최대 12시간 연속 측정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2019년 하반기를 목표로 상용화가 추진 중이며, 빠른 시간 내로 사고원인 물질의 분석이 가능해 사고 주변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거나 화학물질 방제에 도움이 예상된다.

특히 (주)동명엔터프라이즈가 고려대와 공동연구로 개발한 ‘유류 누출 감지를 위한 모니터링 센서 및 시스템’도 주목된다.

 이 기술은 유류저장시설의 주변토양의 오염을 실시간으로 상시 감시(모니터링)할 수 있어 토양․지하수 오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국내 최초로 탱크 외부 토양층에 설치하는 유류누출 탐지 티디알(TDR)센서 및 시스템을 실용화 해 세계 최고기술(미국 비더 루트 회사)과 동등한 성능(탐지효율 99%)을 확보한 성과를 달성했다.

 TDR(Time Domain Reflectometry)센서는 토양내 유류의 전기전도도 변화(전기 저항치)를 측정하여 유류누출여부를 판정하는 기술이다.

 현재 이 기술은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외 사업화를 추진 중에 있으며, 특히 주유소 등 유류저장시설에서의 유류누출을 방지하고 토양ㆍ지하수 오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음용수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글로벌 수준의 산업(제철)폐수 고도처리 및 재이용 공정 실증화 기술’은 2015년 5월부터 구미 산업폐수에 적용을 시작했으며, 인도네시아의 제철회사인 케이피(KP)의 폐수에도 적용(2015년 2월), 국내외에서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제련소 환경정화 사업 등에 적용돼 기존 기술대비 설비운영비 20% 절감, 처리비용 500원/톤 이하 달성 등 환경적 효과와 980여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코웨이(주)가 2017년 3월부터 상용화한 ‘자연발생 실내위해인자(라돈, 부유미생물)제어 에너지 절감형 스마트 환기 공기 청정관리 시스템’도 국민 생활 안전을 향상시킨 기술이다.

 이밖에 ▲취약계층과 낙후지역에 효과적인 생물학적 모기방제 기술(고려대학교) ▲생활화학용품 환경노출에 따른 위해성 평가시스템 개발(서울대학교) ▲도심 하수도악취 저감을 위한 최적시스템 개발(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실내생활환경 유해요인 측정 장치 개발(세스코) 등도 국민 삶의 질에 기여하는 국민 체감형 R&D 우수기술로 관심을 받는다. 

 조현수 환경부 환경연구개발과장은 “이번 국민공감포럼 및 성과발표회를 계기로 국민들이 환경 R&D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우수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