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출 7조 돌파 전년比 7.9% 증가
대우건설, 매출 7조 돌파 전년比 7.9% 증가
  • 이경운
  • 승인 2010.01.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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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연속 수주·매출 성장세 지속

경영목표 수주 14조127억원, 매출 7조 5,052억원

해외사업 확대 및 원전, 바이오가스플랜트 등 육성

 

대우건설이 2009년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신규수주는 사상 최대기록 세운 반면, 영업이익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의 2009년 경영실적은 신규수주 11조6,49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10조6,963억원)보다 8.9% 증가했다. 매출액도 7조974억원으로 지난해(6조5,777억원)보다 7.9%가 증가하며 2000년 이후 10년 연속 성장세를 지속했다.

반면 국내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주택부문 수익률이 악화됐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토목부문 원가상승으로 영업이익은 2,195억원을 기록, 지난해(3,440억원)보다 36.2% 감소했다.

 

2009년 경영실적 및 2010년 경영계획 (단위 : 억원)

 

구 분

2008년

2009년

전년대비 증가율

2010년(계획)

수 주

106,963

116,496

8.90%

140,127

수주잔고

297,534

343,534

15.50%

409,363

매 출

65,777

70,974

7.90%

75,052

영업이익

3,440

2,195

△36.2%

4,241

 

 

대우건설은 지난해 국내에서 동홍천-양양간 고속도로 6,8,9,14공구(4,784억원), 광교파워센터(2,523억원), 안양만안6동 도시환경정비사업(2,221억원) 등 대규모 토목, 건축 공사와 주택 재개발/재건축 공사를 수주했다.

해외에서도 아부다비 르와이스 정유공장 탱크 패키지(11억7,000만 달러), 알제리 아르주 LNG 플랜트(2억 8천만 달러) 등 28억 달러를 수주하며 국내외에서 총 11조6,496억원의 공사를 신규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조 6,963억원)보다 8.9%가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의 수주실적이다.

또한 리비아 벵가지/미수라타 복합화력발전소, 알제리 비료 플랜트 등 대형 해외PJ와 거가대교, 새만금4공구 등 국내 대형 토목현장들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매출도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2009년 말 현재 수주잔고는 34조3,534억원으로 2009년 매출액 기준으로 향후 4.8년간 양질의 공사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010년 경영목표

수주 14조127억원, 매출 7조5,052억원, 영업이익 4,241억원

 

대우건설은 2010년 경영목표를 신규수주 14조127억원, 매출 7조5,052억원, 영업이익 4,241억원으로 정하고, 올해를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거듭나는 한해로 삼을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이를 위해 해외사업 확대, 미래 신성장동력사업 선점을 통해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사업을 확대해 매출에서의 해외비중을 3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올해 해외수주 목표를 지난해(28억 달러)보다 61% 늘어난 45억 달러로 정했다.

대우건설은 해외수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LNG및 발전소 분야와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등 주요 거점국가에서 시장지배력 강화한다.

이와 함께 국내외 전문 엔지니어링사와의 협력 강화로 오일 및 가스분야의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장기적 관점에서 사우디, 이라크, 동유럽, 남미 등 신규시장을 개척해 시장 다변화를 추진한다.

또한 원전, 바이오가스 플랜트, 조력발전 등 미래 신성장동력사업 시장을 선점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월성원전 3,4호기, 신월성원전 1,2호기 등 국내 원전을 시공하며 기술력과 시공경험을 축적해 왔고, 최근 국내최초 해외원전 수출을 기록한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를 통해 세계 원전시장에서도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에는 신울진 원전 등 국내와 해외에서 원전을 수주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바이오가스 플랜트 분야에서는 대우건설이 독자 개발해 정부의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된 ‘DBS공법’을 지난해 세계적 환경업체인 이탈리아의 테크노 플루이드사에 수출하면서 약 50조원으로 예상되는 유럽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조력발전분야에서는 국내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조력발전소를 올해 8월에 준공할 예정으로, 향후 2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조력발전소 건설시장에서 대우건설의 위상을 높여나간다.

주택부문에서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발표한 2020년까지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공급한다는 ‘그린 프리미엄’ 비전에 따라 내년까지 에너지 절감률 50%인 아파트를 개발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분양 리스크가 적은 재개발/재건축 위주의 사업수주와 철저한 사업성 분석을 통한 내실위주의 선별 수주로 리스크관리 강화에 주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