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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3분기는 넘겼는데
이경운 기자  |  Lkw@ik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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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6  18: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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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리뷰]

3분기 경제성장률이 0.6%에 그친 가운데, 건설투자가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 2분기에 이은 0.6%에 머물렀다. 그중에서도 건설투자 증가율이 지난 2분기 -2.1%에서 3분기 -6.4%로 급감하며 1998년 2분기(-6.5%) 이후 가장 낮게 곤두박질쳤다.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든 결과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건설업계는 3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5대 건설사(삼성, 현대, 대림, 대우, GS)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주택경기 호황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업계의 리스크인 해외현장 손실도 정리되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GS건설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29.6% 증가한 3분기 영업이익 2340억원을 기록했다. 성장세는 플랜트와 건축·주택 사업부문이 주도했다. 삼성물산(건설부문)도 3분기 영업이익 2040억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매출은 작년보다 9.7% 줄었지만, 수익성 높은 국내외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며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해외공사와 국내 주택부문에서 탄탄한 수주고를 올렸다. 영업이익은 23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7.8% 성장했다. 대우건설은 3분기 영업이익 1542억원이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35.7%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주택사업이 대형건설사들의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이같은 호실적은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택·건설경기 침체가 원인이다.

최근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주최한 ‘2019년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는 정부의 SOC 예산 축소와 연이은 주택·부동산 규제로 국내 건설수주 급감을 예고했다. 올해 국내 건설수주 규모가 142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1.4%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건설 경기가 급격한 하락세로 전환된데 따른 것으로, 내년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3.3% 감소한 137조 4000억원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내 건설수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부문에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청약제도 개편, HUG의 분양가 제한 등의 영향으로 점진적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도 우려하고 있다. 정부의 단기 일자리 창출과 세수감면 등 미봉책으로는 대한민국 경제의 주춧돌인 건설경기를 부양시킬 수 없다고 지적한다. 남북경협에 따른 토목사업도 현실화되기까지는 변수가 많다.

3분기 호실적 이후 건설업계가 맞이할 고난의 행군. 그들이 어떠한 돌파구를 찾아낼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기조가 SOC 투자확대로 우회하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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