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셀프백드롭 이용 대상, 대한항공·아시아나 프리미엄 승객 확대"
인천공항공사 "셀프백드롭 이용 대상, 대한항공·아시아나 프리미엄 승객 확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10.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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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등 비즈니스 승객 등 요구 맞춰 프로그램 개선···대기시간 단축 등 기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자동 수하물 위탁 서비스(셀프백드롭) 이용 대상이 확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이달 28일부터 여객이 스스로 수하물을 부칠 수 있는 자동화서비스인 ‘셀프 백드롭(Self Bag-drop) 이용가능 대상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프리미엄승객으로 전면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천공항에서 셀프백드롭 서비스를 제공하는 6개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서울,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의 모든 승객이 좌석 클래스 등에 상관없이 셀프백드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빠르고 쾌적한 출국수속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난 2015년 인천공항 1터미널에 국내 최초로 도입된 셀프백드롭 서비스는 수하물 위탁 대기시간을 줄여 여객의 공항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단계적으로 스마트 서비스 확대를 추진, 올해 1월 개장한 제2터미널에는 셀프백드롭 단말 34대가 설치된 ‘스마트체크인존(D, E 카운터)’을 마련했다. 현재 인천공항에는 제1여객터니멀 14대, 제2여객터미널 34대 등 총 48대의 셀프백드롭 단말이 있다. 올해 누적 셀프백드롭 이용 여객은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섰다.

기존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프리미엄 승객에게 더 높은 수준의 대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와 우수회원 등은 셀프백드롭 서비스 이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해외 출장 등으로 인천공항을 자주 찾는 비즈니스 승객 등의 요구에 맞춰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승객도 모두 셀프백드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선 및 테스트를 완료해 이번에 서비스 이용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퍼스트·프레스티지 클래스, 스카이패스 및 스카이팀 우수회원, 그리고 아시아나항공의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 아시아나클럽 및 스타얼라이언스 우수회원 모두 셀프백드롭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양 항공사의 공동운항 항공편 승객, 그리고 대한항공 초과수하물 사전구매 승객 역시 셀프백드롭 이용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상반기 수립한 ‘스마트공항 100대 과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연말부터는 여객이 셀프체크인 기기에서 스스로 수하물 태그를 출력할 수 있는 ‘셀프태깅 서비스’와 유·무인으로 병행 운영이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셀프백드롭’ 등을 전면 확대할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은 앞으로도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여객 편의 개선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더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을 취항 중인 중화항공, 샤먼항공, 알리탈리아 등 스카이팀 소속 7개 항공사가 같은날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