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리암사대교·서강대교 안전점검 실시···시민·시설물주치의 동참 '눈길'
서울시, 구리암사대교·서강대교 안전점검 실시···시민·시설물주치의 동참 '눈길'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8.10.2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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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면포장, 배수시설, 신축이음장치, 강재도장 손상‧부식 등 집중점검

▲ 서울시가 매년 2차례에 걸쳐 시민과 함께 하는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광진교를 대상으로 진행된 안전점검에서 시민들이 받침장치 및 본교 하부 플레이트 거더 안전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특별시가 시민들과 함께 교량 안전점검을 실시, 시설물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1인 1시설물 전담주치의' 제도에 따른 '서강대교 주치의'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서울시는 이달 25일과 29일에 각각 구리암사대교와 서강대교를 대상으로 시민들과 함께 교량 안전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매년 시설물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점검에서는 교면포장·신축이음장치·배수시설·난간·강재도장 손상 및 부식·교각·교대의 손상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또한 점검 결과에 따른 보수·보강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오늘(25일) 진행된 구리암사대교 점검에서는 강동지역주민, 시설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했다. 오는 29일에는 서강대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강대교는 한국 최초로 건설된 닐센 아치교다. 닐센 아치교는 조형미가 단연 돋보이지만, 아치와 아치에 매달려 있는 케이블 점검을 위해선 좁은 통로를 암벽등반을 하듯 힘들게 올라가야해 유지 관리에 상당히 까다로운 시설물에 속한다. 

서강대교 점검에는 '전담주치의'도 함께 참여한다. 서강대교 전담주치의는 내경엔지니어링(주) 홍석희 부사장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서울지역 각 시설물에 배정된 전담주치의다. 서울시는 이 제로를 2010년부터 운영,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126명이 각각 1개 시설물을 맡아 점검하고 있다. 이들은 설계 및 공사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또는 국내 구조설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시 김학진 안전총괄본부장은 “시민들이 시설물 안전점검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시설물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의견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한강다리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시설물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시민 스스로 가까이서 보고 만져볼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하는 한강교량 안전점검을 매년 2회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