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천사대교 서남권 랜드마크 부상 '기대'
신안군, 천사대교 서남권 랜드마크 부상 '기대'
  • 신안=김형환 기자
  • 승인 2018.10.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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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상 교통망 획기적 개선···500만 관광객시대 개막 앞당긴다

▲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올해 연말 개통 예정인 천사대교를 통해 군(君) 육해상 교통망의 질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은 공사가 진행 중인 천사대교 모습.

[국토일보 김형환 기자] 전남 신안군이 12월 개통을 앞둔 천사대교가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지역주민 삶의 질 개선에 크게 일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안군은 천사대교가 서남권 랜드마크로 부상, 관광객 500만 시대를 개막하는 중추적인 역활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참고로 왕복 2차로 규모인 천사대교는 총연장 7.22km의 3주탑 현수교와, 1004m의 주탑 사장교의 형식으로, 국내 네 번째 규모의 장대 해상교량이다.

전남 신안군은 당초 새천년대교로 불리던 교량을 ‘상징성’과 ‘디자인’ 등을 연계해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서남권 랜드마크로 부상시키기 위해 지명(명칭) 제정에 나섰다.

신안군이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온라인 공모에는 126명이 참여, 교량지명 30건을 접수받았다. 응모작으로는 ‘천사대교’ ‘신안대교’ ‘해태대교’ 등이 나타났다. 이후 9월 지명위원회가 전원일치 의견으로 ‘천사대교’를 명칭으로 확정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천사대교’는 단순히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연도의 의미가 아닌 신안군 전역을 육지와 연결하는 연륙교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압해도는 지난 2008년 목포와 연결됐으며, 신안 중부권 주요 5개 섬(자은·암태·팔금·안좌·자라)도 이미 연도교로 연결됐다. 암태도와 추포도를 잇는 연도교사업 또한 2016년 4월 발주돼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신안군은 천사대교 개통으로 6개 도서에 육상교통망이 확충돼 주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접근성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주민 소득향상과 관광산업 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무엇보다 천사대교 개통은 미래 신안의 발전을 선도할 육상교통 대동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목포항과 압해 송공항에 배치된 해상교통 인프라를 암태 남강항과 안좌 복호항으로 전진 배치되면, 비금·도초·흑산과 하의·신의·장산 등의 섬 지역 뱃길을 1시간 가량 단축하게 된다. 육상교통망이 마련되지 않은 군(君) 도서지역 접근성을 개선시킨다.

이를 통해 그동안 접근성 문제로 찾지 않았던 관광객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신안군 관계자는 “천사대교가 500만 관광객 실현과 ‘1004섬 신안’의 새로운 비상에 중추적 역할을 다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